서재응, '새 파트너' 마틴과 호흡 맞아간다
OSEN 기자
발행 2006.05.24 13: 31

[OSEN=다저스타디움(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말이 안 통해서가 아니라...".
LA 다저스 서재응(29)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전서 7이닝 1실점(무자책점) 승리 후 "2회 포수 러셀 마틴의 블로킹이 힘을 불어넣어 줬다. 또 3회까지 불안했지만 4회 이후 변화구 위주의 리드를 하면서 좋아졌다"고 홈 첫 승이자 시즌 2승의 공을 파트너 마틴에게 돌렸다.
그리고 마틴은 24일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서재응이 어떤 투수인지' 해프닝을 통해 익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서재응에게 사인을 줬는데 첫 번째,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에도 고개를 젓더라. 그리고 4번째 사인마저 거부했다. 그러자 '도대체 서재응이 원하는 구질이 무엇인지'를 자문해봤다"고 돌이켰다.
이어 마틴은 "곧 5번째 주문을 생각해냈다. 스플리터를 잊고 있었다. 그리고 서재응이 가지고 있는 구질을 골고루 구사하는 투수임을 기억했다"라고 덧붙였다. 마틴의 말대로 서재응은 포심 패스트볼 외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그리고 스플리터를 두루 구사하는 투수다. 주무기로 체인지업이 유명하지만 다저스로 와선 슬라이더와 커브가 잘 듣고 있다.
아울러 마틴은 서재응과의 의사 소통에 관해선 "서재응에게 통역이 있긴 하다. 그러나 서재응은 동료들과 영어로 대화하려 힘쓴다"라고 언급,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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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경기 3회초 무사 2루 개럿 앳킨스의 우전 안타 때 2루주자 루이스 곤살레스가 홈에서 포수 러셀 마틴에게 태그 아웃되자 뒤에 있던 서재응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로스앤젤레스=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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