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 포르투갈 1부리그에 진출한 '한국의 비에리' 김동현(22.SC 브라가)이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를 깜짝 방문했다.
김동현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울산 현대전 하프타임 때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로 마이크를 잡아 팬들의 환호 속에 "안녕하세요. 김동현입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김동현은 "경기장에서 와서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6개월 만에 다시 찾은 소감을 밝혔다.
포르투갈 진출 첫 시즌을 모두 마친 김동현은 전날 귀국해 곧장 친정팀인 수원의 홈 경기를 찾았다.
김동현은 "팬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라고 말을 흐리면서도 "그래도 경기장에 와서 기쁘다. 지금은 수원 선수가 아니지만 서포터스가 되어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의리를 과시했다.
"지난 시즌 20골을 넣겠다고 팬들에게 약속을 했는데 지키지 못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한 김동현은 "외국에 나가서 몇 골을 넣겠다는 구체적인 욕심 보다 많은 골을 넣어 팬들을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해 12월 브라가와 4년 계약을 한 김동현은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1골을 뽑아냈다. K리그에서는 수원 소속으로 2004년, 2005년 2시즌을 뛰면서 55경기에 출전해 10골 6도움을 올렸다.
김동현은 국내에서 한 달간 국내에 머물며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다시 포르투갈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수원 출신으로 포르투갈에 진출한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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