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마침내 시즌 1위에 올라섰다. 한화 에이스 문동환은 8승째를 따내 다승 1위를 질주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삼성전에서 고동진의 연타석 홈런과 9개의 볼넷을 남발한 삼성 투수들의 난조에 힘입어 9-2로 대승을 거두었다. 시즌 24승(12패)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에 패한 현대를 제치고 지난 5월 10일 이후 14일만에 단독 1위에 올랐다.
문동환은 24일 대전 삼성전에서 선발등판해 6⅔이닝 5안타(3볼넷) 2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잘 던지다 7회초 솔로홈런 두방을 맞은 게 아쉽지만 시즌 6연승이자 8승째(1패)를 수확했다.
김인식 감독은 톱타자 조원우와 3번타자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힘들어지자 타순을 대폭 변경했다. 고동진을 톱타자로, 이범호를 3번타자로 배치하고 연경흠과 김수연을 선발라인업에 집어넣었다. 4번 김태균 5번 이도형 7번 신경현을 제외하고 나머지 타순을 흔들었다.
묘하게도 한화의 9득점 가운데 6타점을 타순이 바뀌거나 새로운 타자들이 뽑아냈다. 모처럼 톱타자로 나선 고동진은 브라운을 상대로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중월 솔로아치를 그려낸 뒤 3회말에도 2사후 우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한화는 4회말 공격에서도 김태균과 이도형이 연속 볼넷으로 1사1,3루 찬스를 만든 뒤 신경현의 희생플라이와 8번 김수연의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로 두점을 추가 점수차를 4-0으로 벌려놓았다. 한화는 6회말에서도 볼넷 5개와 대타 신인 김태완의 2타점 적시타, 폭투를 곁들여 5득점, 삼성 마운드를 넉다운 시켰다.
삼성은 6회까지 5안타만 내줬으나 볼넷을 9개나 남발하는 등 투수들의 제구력 실종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삼성 선발 브라운은 4이닝 3안타(3볼넷) 4실점으로 시즌 4패째(3승). 김창희는 7회 좌월솔로홈런을 터트려 2경기연속 홈런포를 기록했고 뒤이어 이정식이 좌중월 랑데부 홈런으로 뒤를 받쳐 문동환을 끌어내렸다.
■게임 노트
▲깜짝 연타석포 고동진 내기 승리
자신의 첫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린 고동진이 재미있는 비결을 소개했다. 고동진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올린 뒤 “선발출장 선수 가운데 조원우 선배와 나만 홈런이 없었는데 경기 전 누가 먼저 홈런을 기록할 것인지 내기했는데 내가 이겼다”고 말했다. 고동진은 2004년 5홈런, 2005년 3홈런에 불과할 만큼 소총수였다.
▲한화 김태완 데뷔 첫 타석 2타점 적시타
한화 신인 내야수 김태완이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기록, 멋진 신고식을 했다. 김태완은 5-0으로 앞선 6회말 2사만루에서 한상훈의 대타로 등장해 구원투수 채형직의 초구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려 깨끗한 좌전안타를 터트렸다. 2루주자와 3루주자를 홈에 불어들여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27일 롯데전 일반석 무료입장
한화는 27일(토) 대전구장 롯데와의 경기에 ‘맑을린 대전 사랑의 날’ 이벤트로 일반석 무료입장 행사를 갖는다. 지역 주류업체인 (주) 선양과 한화의 공동 마케팅으로 입장관중 3000명에게 막대풍선, 최고급 소주 ‘청담’세트 등을 나눠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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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