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프랑스 칸느 국제영화제에 참가했던 하정우가 귀국하자마자 영화 '구미호 가족' 촬영 현장으로 복귀하는 열정을 과시했다.
그는 시차도 잊고 인천공항에서 바로 전북 군산으로 달려갔다. 주현, 박준규, 박시연 등 선후배 동료 배우들이 촬영에 한창인 곳이다. 이 영화에서 아들 구미호를 연기하는 그는 짧은 기간동안 칸느를 방문했다. 지난해 출연했던 '용서받지 못한 자'가 영화제의 '주목할만한 시선'에 올랐고, 윤종빈 감독은 '황금카메라상' 후보에 올랐기 때문.
'용서받지 못한 자'는 젊은이들의 군생활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충무로에서 미완의 대기로 주목받던 하정우는 이 영화의 주연을 맡아 열연을 보임으로서 주연급 대열에 올라섰다. 칸느에서도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관객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
"빨리 돌아와서 '구미호 가족'을 촬영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로 그는 여유를 갖췄다. TV 드라마'프라하의 연인'에서 대통령 딸의 경호원으로 사뭇 경직됐던 신인의 티는 이제 벗어던진지 오래다.
엽기 뮤지컬 코미디를 표방하는 '구미호 가족'은 약간 덜 떨어진 구미호 가족들이 인간이 되기위해 벌이는 소동을 그렸다. 하정우가 연기할 아들 구미호는 어리숙하고 단순 무식한 스타일. 아버지 구미호와 '덤 앤 더머'식의 코미디를 선보인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지난달 3일 크랭크인한 '구미호 가족'은 올 추석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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