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마무리 부재로 하위권에서 헤매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골칫덩이' 소방수 노장진(32)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거래할 구단을 열심히 찾고 있다.
롯데는 지난 24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무단이탈로 한 달간 출전정지 징계를 받고 훈련에 한창이던 노장진의 징계를 해제하고 오는 27일부터 재활군에 합류시키기로 결정하는 한편 물밑으로는 트레이드를 위해 각 구단을 노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노장진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수준급의 선발 투수와 야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대 구단들은 노장진의 현 상태를 알 수 없는 데다 그동안 소속 구단에서 문제를 일으킨 점 등을 들어 트레이드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또 올해 3억 원의 고연봉에 올 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점 등을 고려해 롯데의 요구 수준이 너무 높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롯데와 최근 노장진과 관련한 트레이드 논의를 가졌던 모 구단 관계자는 "롯데가 현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노장진이 예전에는 좋은 구위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라는 것은 인정해도 현 상태를 알 수 없고 이미 단체생활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다 알려진 터에 수준급 선수를 내줄 구단이 있겠느냐"며 고개를 저었다.
이 관계자는 "롯데가 제3선발급의 투수를 원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롯데의 요구 수준이 너무 높다는 주장인 것이다. 롯데는 노장진이 시즌 개막 직전 무단이탈했을 때부터 마무리가 부실한 팀들을 상대로 꾸준히 트레이드를 추진해왔다.
이처럼 롯데는 노장진을 팀 훈련에 참여시키는 한편 트레이드도 계속 추진할 전망이다. 최근 2게임 연속으로 고졸 신인 우완 투수 나승현의 세이브로 승리를 따낸 강병철 감독은 "노장진이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할 때까지는 나승현과 이왕기가 마무리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노장진이 롯데에서 계속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것이다.
한편 현재 몸상태가 70%라는 노장진은 빠르면 6월 10일께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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