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실점 '빅 유닛', 쑥스런 6승째
OSEN 기자
발행 2006.05.25 12: 30

홈런을 2개나 허용하며 5실점한 랜디 존슨(43.뉴욕 양키스)이 말 그대로 쑥스런 승리를 챙겼다.
존슨은 25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또 다시 난타당했지만 팀 타선이 폭발한 덕에 시즌 6승째(4패)를 챙겼다.
이날 존슨은 1회 매니 라미레스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하면서 정신을 못차리더니 2회 케빈 유킬리스에게 또 다시 투런홈런을 얻어맞아 그로기 상태에 몰렸다. 3회에는 제이슨 베리텍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조기 강판되는 듯했다.
하지만 3회 무사 1,2루에서 3타자를 내리 삼진 처리하며 옛 위용을 '살짝' 과시하더니 5회까지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초반 실점이 많은 탓에 6회부터는 스캇 에릭슨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양키스는 단 2번의 기회를 화끈하게 살리며 '집중력이란 이런 것'임을 라이벌에 한 수 가르쳤다. 2회 사사구 3개와 멜키 카브레라, 데릭 지터의 역속 적시타로 4점을 얻은 뒤 4-5로 뒤진 5회 5안타로 4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은 것. 버니 윌리엄스, 테렌스 롱, 카브레라가 줄줄이 타점을 기록했다.
결국 양키스는 2회와 5회 얻은 8점을 끝까지 지켜 8-6 승리를 품에 안았다. 존슨과 에릭슨에 이어 7회부터 무려 4명의 투수를 잇달아 내보내 보스턴의 막판 추격을 봉쇄한 결과다. 양키스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는 9회 등판, 1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하고 1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패전투수는 4⅓이닝 9피안타 8실점한 보스턴 선발 맷 클레멘트(4승4패). 보스턴 주포 매니 라미레스는 투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전날에 이은 2연승으로 보스턴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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