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콜로라도 김병현(27)과 샌프란시스코 슬러거 배리 본즈(42)의 대결이 사실상 확정됐다.
샌프란시스코 공식 홈페이지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본즈가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에 전부 출장할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29일 선발 등판하는 김병현과의 대결이 불가피하다. 콜로라도는 27일 제프 프랜시스, 28일 조시 포그, 29일 김병현 순서로 등판시킬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병현은 익히 알려진 대로 본즈를 상대로 강세를 보여왔다. 홈런은 커녕 9타수에 걸쳐 무안타(삼진 1개 포함)로 봉쇄했다. 그러나 볼넷은 5개 내줬다.
지난 24일 다저스타디움의 콜로라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병현은 다음 등판이 샌프란시스코 원정이란 것을 짐작하고 있었다. '본즈 상대로 그동안 무척 강했다'고 얘기하자 김병현은 "에이, 몇 번 만나지 않았는데요"라며 살짝 웃을 뿐이었다.
김병현과 본즈의 가장 최근 대결은 지난 2005년 9월 25일 쿠어스필드에서였다. 이때 김병현은 3번 붙어 유격수 플라이-2루수 플라이-볼넷을 기록,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이번 대결은 본즈의 홈인 AT&T 파크다. 본즈는 이곳에서 역사적인 시즌 500호 600호 660호(윌리 메이스와 타이) 661호 700호를 터뜨렸다. 지난 2001년 한 시즌 최다홈런을 경신하는 71~73호 홈런도 모두 여기서 터졌다.
2001년의 70호 홈런은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 베이브 루스와 타이를 이룬 714호 홈런은 오클랜드 매카피 칼러시엄에서 나왔다.
따라서 홈런 1개만 더 치면 루스를 제치고 역대 홈런 랭킹 단독 2위이자 좌타자 최다홈런을 기록하는 본즈이기에 아무리 배짱 좋은 김병현이라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듯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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