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프랑스 칸느 국제영화제의 필름 마켓에서 230만 달러에 판매되는 등 수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형 블록버스터 '괴물'은 칸느에서 공개된후 관객과 평단,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필름 마켓에서 열띤 반응을 얻었다. 프랑스 감독협회가 주관하는 영화제의 비공식 부문 감독 주간에 초청돼 지난 21일 자정을 전후해 심야상영작으로 첫 상영됐다. 영화를 본 각국의 필름 마케터들의 구매 문의가 이어지면서 배급사인 쇼박스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영국, 브라질 등 10여개 국가에서 모두 230만 달러에 선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와 함께 하반기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으로 7월23일 개봉예정인 이 영화는 시나리오 단계에서 일본의 해피넷 픽쳐스에 총 470만 달러로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 '괴물'의 수출 총액은 7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한국영화 수출 역대 최고가다.
송강호 배두나 박해일 변희봉 등이 출연한 '괴물'은 봉준호 감독이 어릴 적 환상을 영상에 담은 이색 스릴러 액션이다. 한강 둔치에서 장사를 하는 한 가족이 돌연 출현한 괴물과 사투를 벌이면서 가족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순제작비만 100억원이 투자된 대작으로 컴퓨터 그래픽(CG)으로 만들어진 괴물의 모습이 국내에는 베일에 쌓여있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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