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타선의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운 SK가 LG를 잡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주포 피커링과 박재홍은 각각 장쾌한 투런홈런을 때려내 시즌 8호로 홈런더비 공동 1위를 유지했다.
SK는 25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야금야금 LG 마운드를 허물며 6-1로 승리, 어렵지 않게 1승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 16∼20일 5연패 이후 최근 4경기서 3승째를 거뒀다.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서 17승을 기록한 뒤 무려 11일만에 밟은 20승 고지다.
SK는 지난 5월 2일 대전 한화전 이후 첫 등판한 LG 선발 텔레마코를 초반부터 두들겼다. 0-1로 뒤진 2회 박경완의 중전안타에 이은 피커링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앞서나간 뒤 3회 김재현의 좌중간 3루타와 내야땅볼로 2점을 추가해 리드폭을 넓혔다.
6회에는 박재홍이 가만 있지 않았다. 피커링과 나란히 홈런 부문 공동 1위를 달리던 박재홍은 동료가 한 발 앞서나가자 뒤질 수 없다는 듯 비거리 135m짜리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LG의 추격 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선발 송은범에 이어 조웅천 이한진을 내세워 LG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송은범은 5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3승째(3패)를 챙겼다.
팀 동료 아이바가 퇴출된 뒤 첫 등판이어서 관심을 모은 텔레마코는 실망스런 피칭으로 일관했다. 오랜만의 1군 등판이라 투구감을 잃은 듯 3이닝 4피안타 4실점하며 조기 강판돼 3패째(1승)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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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