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모르고 추락하던 두산이 시즌 초반 '2강'을 형성하고 있는 현대에 '싹쓸이' 승을 거뒀다. 그것도 수원 원정에서다.
두산은 25일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박명환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1회 불을 뿜은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7-3으로 승리, 주초 3연전을 전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산이 3연승을 거둔 건 지난달 25∼27일 잠실 롯데전 이후 처음이다.
끝을 모르고 침묵하던 두산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했다. 1회 2사1,2루에서 최준석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강동우의 우전적시타에 이은 2사 만루서 손시헌의 주자 일소 중월 2루타로 무려 5점을 얻었다.
4회에는 2사 2루에서 안경현의 우전적시타로 1점을 얹은 뒤 5회 손시헌의 우전안타로 7점째를 만들며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박명환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는 위력투를 펼치며 2피안타 무실점, 시즌 3승째(3패)를 품에 안았다. 박명환은 특히 지난 19일 잠실 한화전(7이닝 무실점) 이후 2경기 1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으며 두산의 에이스 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파죽의 9연승 뒤 소강상태를 보이던 현대는 이날 박명환의 구위에 밀린 데다 선발 캘러웨이가 어깨 근육통으로 1회 단 두 타자만 잡아내고 교체된 탓에 손 쓸 사이 없이 무너졌다.
현대는 지난 21일 수원 SK전부터 시작된 연패가 4경기로 늘어나 초반 파죽지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두산 8번 손시헌은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 양팀 타자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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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