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LA 다저스가 5월 들어 눈부신 성적을 내고 있다.
다저스는 최근 7연승 중이다. 특히 LA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 3연전 독식에 이어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마저 전승했다. 다저스의 홈 6연승은 12년만이다.
덕분에 좀처럼 5할을 넘지 못하던 승률도 27승 20패로 치솟았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와 반 게임차다. 다저스는 5연패에 허덕이던 5월초까지만 해도 꼴찌로 처져 있었다. LA 타임스 같은 지역언론이 '최악이라던 작년도 꼴찌는 한 번도 안해봤다'면서 비판을 가하던 게 바로 얼마 전이었다.
그러나 5연패 직후인 5월 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다저스 성적은 15승 3패다. 경기 당 평균득점 6.7점에 팀 타율은 3할 2푼에 달했다. 다저스가 불펜에 약점을 갖고 있음에도 치고 올라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여기다 선발진이 워낙 탄탄하게 돌아가 불펜의 흠이 티나지 않는다. 팀에 '저해요소'인 좌완 오달리스 페레스를 선발에서 탈락시키고 애런 실리를 기용한 것도 적중했다. 실리는 빅리그 복귀 후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 브렛 톰코-데릭 로-서재응-브래드 페니의 선발진은 5월 6일 이후 평균자책점 2.80의 팀 방어율을 만들어낸 주역들이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복덩어리는 포수 러셀 마틴이다. 주전 포수 디오너 나바로가 5일 샌디에이고전 도중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호출했던 마틴이 오면서 다저스 대반격이 시작됐다. 마틴은 투수리드와 공격에서 기대를 100% 이상 충족시키고 있다.
여기에 다저스에는 조만간 에릭 가니에의 복귀라는 대형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 가니에가 마무리로 돌아오면 현재 가장 큰 약점이라 할 불펜에도 힘이 붙는다. 보스턴 감독 시절 2년간(2002~2003년) 승률 5할 8푼(93승, 95승)을 기록해낸 그래디 리틀 감독의 마법이 다저스에서도 효험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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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디 리틀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