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 이통사 협상 결렬로 '아이콘서트'서 검은 리본 착용
OSEN 기자
발행 2006.05.26 11: 59

이동통신사와 음반제작자들 간의 모바일 음원 수익률 분배 문제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지난 25일 3시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이동통신 3사와 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의 첫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연제협을 포함해 한국음악산업협회, 한국음원제작자협회와 가수들이 오는 27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사랑한다 대한민국 2006 아이콘서트'에서 대규모 규탄 대회를 벌이기로 선언했다.
비, 이효리, SG워너비, 슈퍼주니어, 강타&바네스, SS501, 바다, KCM, 아이비, 코요태, 쥬얼리 등 국내 최정상 가수들은 이날 '아이콘서트'에서 검은 리본을 달고 노래하기로 결정했다.
이 검은 리본은 서비스 망을 제공하는 대가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이동통신사와의 부당한 수익구조 때문에 음반시장이 죽어가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가수들뿐만 아니라 이번 사태에 뜻을 같이 하고 있는 많은 음반 관계자들 또한 모두 이 리본을 달고 참석하기로 해 앞으로 그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음반관계자들과 가수들은 행사가 끝난 후 대규모 규탄 대회와 기자회견을 갖고 음반 시장의 전반적인 수익 구조에 대한 문제제기와 이동통신사의 폭리를 알리고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GM기획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음반 제작자들과 가수들은 하나의 음악을 완성하기 위해 모든 정성과 에너지를 쏟는다. 오프라인 음반 시장이 온라인 및 모바일 음원시장으로 대체되는 현실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담당하는 이동통신사들이 서비스망을 제공하는 대가로 폭리를 취하는 바람에 음반제작자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음반 시장의 부활을 위해서라도 이번일은 바로 잡아야 하고 음반 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은 계속해서 이 일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5일 연제협과 이동통신 3사 간의 협상에서는 현재 이동통신사 시장 점유율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SKT가 모바일 음원 매출에서는 1%도 남는 수익이 없다고 주장함으로써 결국 서로간의 입장 차가 너무 커 완전 결렬됐고 KTF와 LGT는 추후 협상을 통해 서로 긍정적인 방법을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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