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욕망에 충실한 악역 하게 돼 기쁘다"
OSEN 기자
발행 2006.05.26 12: 01

“영화에서 악역은 처음인데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기쁘다”.
섹시한 여배우의 대명사 김혜수가 올 해 영화 ‘타짜’(최동훈 감독, 싸이더스FNH 제작)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평소 이미지 그대로 김혜수는 영화 속에서 도박판의 꽃이라 불리는 화려한 외모를 지닌 팜므 파탈 같은 도박판의 설계자 정마담 역으로 연기한다. 그러나 무서운 욕망의 소유자로 차갑고 냉정한 면을 지닌 악역이다.
이런 악랄한 역할에 대해 김혜수는 “기쁘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김혜수는 25일 오후 4시 부산 롯데호텔 펄룸에서 열린 영화 ‘타짜’ 기자간담회에 출연배우인 백윤식, 조승우, 유해진과 함께 참석해 자신이 맡은 배역을 상세히 설명했다.
“드라마 ‘장희빈’을 통해 악역을 연기해 봤지만 영화에서 악랄한 역할은 처음”이라고 말한 김혜수는 “그러나 오히려 ‘타짜’에서 맡은 정마담 역이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밝혔다.
김혜수는 “내가 맡은 정마담은 욕망에 충실한 여자다. 소유욕이 있어서 반드시 가지고 싶은 욕망이 생기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지는 냉혈하고 무서운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그런 면을 영화에서 보여주게 돼 기쁘다는 김혜수는 단순한 악역이 아닌 욕망과 인생을 대비해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이기에 비록 악역이지만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도박판에서 속임수를 잘 쓰는 사람을 지칭하는 ‘타짜’의 뜻처럼 영화 ‘타짜’는 한 청년이 우연히 사기도박에 빠져 가진 돈을 탕진한 뒤 진정한 사기 도박꾼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타짜’는 고니가 진정한 타짜가 되어가는 속에서 돈을 갈구하는 인간의 욕망과 파란만장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2004년 영화 ‘범죄의 재구성’으로 주목 받은 최동훈 감독이 두 번째로 메가폰을 잡은 영화 ‘타짜’는 7월 경 크랭크 업해 올 추석 즈음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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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타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혜수가 포토타임때 포즈를 취하고 있다./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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