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2006년 캔자스시티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팀이 될까. 현재까지만 놓고 보면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 쪽이다.
캔자스시티는 26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와의 카우프먼 스타디움 홈경기 패배로 시즌 13연패에 빠졌다. 특히 이날 패배는 1회말 6점을 선취하고도 결과적으로 8-13으로 역전패 당했다는 데서 또 하나의 진기록을 낳았다. 미국의 스포츠 케이블 ESPN에 따르면 1회에만 6점을 리드한 팀이 5점차로 역전패 당한 것은 지난 1983년 7월 31일의 LA 에인절스 이후 처음이란 것이다.
아울러 이날 대역전패로 캔자스시티는 올 시즌 좌완투수를 선발로 낸 상대에 12전 전패를 당하게 됐다. 이날 디트로이트 선발 마이크 매로스는 ⅓이닝 6실점하고도 패전을 면했다.
더 가관인 점은 역대 최악의 팀이라 할 만한 1962년 뉴욕 메츠와 비슷한 추세를 그리고 있다는 데 있다. 초반 45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당시 메츠는 12승 23패였다. 그러나 올 해 캔자스시티는 10승 35패로 더 형편없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디트로이트와는 이미 22경기차다.
1962년 메츠는 35승 126패로 시즌을 끝냈다. 4월 11연패에 이어 5월 13연패 중인 캔자스시티의 '기세'로 미뤄 새 기록이 나온다 해도 이상할 게 없다. 이들은 이미 지난 2년간 104패와 106패를 당한 전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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