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배영수가 정확히 한 달만에 승리를 챙기며 끝없는 불운의 나락에서 벗어났다.
배영수는 26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6⅔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지난달 26일 대구 LG전 이후 첫 승을 품었다.
배영수는 당시 승리 뒤 4경기에 등판했으나 단 1승도 없이 내리 3연패를 기록하는 불운에 시달렸지만 이날 산뜻한 투구로 시즌 2승째(4패)를 챙기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배영수는 7회 2사 뒤 권오준에게 마운드를 넘겨줄 때까지 삼진 3개를 솎아낸 반면 볼넷은 1개만 허용하는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배영수의 역투에 힙입은 삼성은 7-1로 승리하고 두산의 연승행진을 3경기서 멈춰 세웠다.
삼성은 1회말 양준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은 뒤 6회 2점을 추가해 승리의 7분 능선을 넘었다. 2사 뒤 박종호의 우전안타, 양준혁의 고의사구로 만든 2사 2,3루에서 리오스의 폭투와 김한수의 좌중간2루타로 2타점을 올린 것.
8회에는 박한이의 우월 솔로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7회 최준석, 강동우의 연속안타와 전상렬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으나 손시헌이 유격수 앞 병살타에 그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고비를 넘긴 삼성은 곧바로 권오준을 투입, 두산의 후반 반격을 봉쇄한 뒤 8회초 2사 후 마무리 오승환을 내세워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17세이브째를 올려 구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 선발 리오스는 7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얻지 못한 탓에 또 다시 삼성 징크스를 푸는 데 실패했다. 리오스는 KIA 소속이던 지난 2004년 4월 28일 광주 경기 이후 삼성전 6연패를 기록 중이다. 시즌 5패째(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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