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오죽하면 아버지에게 전화까지 받았겠어?".
LA 다저스 서재응(29)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인이 '다음 등판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전'이란 말을 듣자 나타낸 반응이다. 그러면서 그는 "서재응의 워싱턴전 역대 기록을 한 번 찾아보라"고 했다.
실제로 워싱턴(전신 몬트리올 포함)은 서재응에게 최다패(6패)를 안긴 팀이었다. 서재응은 워싱턴 상대로 12번 등판해 2승 6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 중이다. 유일하게 4패 이상 당한 상대였다.
그나마 그 2승(1패)도 지난해 따낸 것이었다. 즉 전신인 몬트리올 시절엔 단 1승도 못 건졌다는 의미다. 몬트리올이 내셔널리그(NL)의 소문난 약체팀이었고 서재응의 전 소속팀 뉴욕 메츠와 같은 동부지구에 속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승운이 전혀 없었던 셈이다.
이를 두고 이 지인은 "그래서 재응이 부친이 '몬트리올 좀 이겨보라'고 한국에서 격려 전화까지 한 적도 있다"는 비화를 들려줬다. 또 하나 서재응의 지난해 워싱턴전 유일한 패배가 바로 RFK 스타디움에서 당한 점도 걸린다. 당시 서재응은 5이닝 3실점하고 패전했다.
그러나 현재 워싱턴 주력 타자 중 서재응에게 아주 위협적인 타자는 없다. 포수 브라이언 슈나이더(19타수 6안타)와 외야수 알폰소 소리아노(3타수 2안타) 정도다.
또 상대 투수도 라몬 오르티스로 지난 23일의 상대였던 김병현(콜로라도)보다 심리적으로 훨씬 부담을 덜 주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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