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콜로라도 김병현(27)이 단짝 파트너를 잃었다. 김병현의 '맞춤형' 포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호흡이 잘 맞던 대니 아드완(32)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등재됐다.
콜로라도 공식 홈페이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25일 왼무릎을 다친 아드완이 15일짜리 DL에 올랐다. 대신 콜로라도는 트리플A에서 J.D 클로서를 승격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29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선발로 예고된 김병현은 클로서나 미겔 오헤다 중 한 명과 배터리를 이뤄야 한다.
아드완은 지난 25일 LA 다저스전 도중, 홈 플레이트에서 호세 크루스 주니어와 충돌해 무릎을 다쳤다. 그동안 김병현은 올 시즌 5경기에 전부 아드완과 배터리를 맞췄다. 지난 시즌에도 처음엔 클로서와 배터리를 해봤으나 뒤로 갈수록 아드완으로 고정됐었다.
아드완은 지난해 43.9%의 도루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콜로라도 포수 사상 가장 좋은 수치(30번 이상 시도시)이다. 아드완은 41번 도루시도 중, 18번을 잡아냈다. 통산 성적 역시 42.5%(94번 중 40번 아웃)에 달한다. 그렇기에 언더핸드 투수의 속성상, 뛸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주는 편인 김병현에게 더할 나위 없는 파트너였다.
또 아드완은 김병현의 투심-포심 패스트볼-슬라이더-업슛 등을 적합하게 배합할 줄 안다. 스스로 "김병현과 말이 완벽히 통하지 않아도 표정과 목소리 톤으로 커뮤니케이션이 된다"고 말할 정도다. 가뜩이나 배리 본즈의 홈런에 부담을 느낄 김병현에게 아드완의 결장은 악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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