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음원 분배 비율을 놓고 음반제작자들과 이동통신사 간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음반제작자들과 한국연예제작자 협회, 한국음원제작자협회, 한국음악산업협회 그리고 인기가수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
오늘 27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사랑한다 대한민국 2006 아이콘서트’에 출연한 인기가수들을 비롯해 GM기획의 김광수 대표, NH미디어의 김남희 대표, 웰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조대원 대표 등 음반제작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 1부 순서가 끝난 8시 50분에 기자회견을 가졌다.
음반제작자들은 지난 25일 이동통신 3사와 모바일 음원 수익률에 대한 첫 협의를 가졌으나 서로간의 입장차가 너무 커 결렬되자 이 같은 기자회견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GM기획의 김광수 대표는 “음반을 제작하면서 어떠한 비용과 어떠한 전략으로 제작을 해야할지, 음반 출시로 인한 손해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그리고 다음 음반 제작을 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어쩌면 이 나라에 머지않아 대중가요가 없는 삭막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문제는 음반시장의 축소와 함께 수익분배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책정한 온라인 음원의 유통구조에 있지 않나 싶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또 “우리는 지금 이동통신사와 음원 수익분배 관련 협상을 하고 있다. 우리는 대기업인 이동통신사의 불합리한 수익분배와 지나친 횡포로 더 이상 음반제작을 할 수가 없다”며 “하루 빨리 이동통신사가 어려운 현실을 이해하고 음악업계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통사와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단호히 음원공급을 중단할 수밖에 없음을 강력히 주장하기도 했다. “오는 30일 이동통신사와 최후 접촉을 갖기로 했다. 이날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불가피하게 오는 6월 7일부터 음원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반제작자들은 담합행위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김광수 대표의 GM기획 소속 가수들의 음원부터 순차적으로 공급을 중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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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NH미디어 김남희 대표, 캔 엔터테인먼트 강승호 대표, 웰메이드엔터테인먼트 조대원 대표, GM기획 김광수 대표, JYP 홍승성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