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좌완 투수인 톰 글래빈(40.뉴욕 메츠)이 시즌 8승째를 올리며 팀을 시즌 첫 3연패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글래빈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돌핀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전서 '좌완 특급 열차' 돈트렐 윌리스와의 맞대결서 7⅔이닝 3실점으로 쾌투,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글래빈은 브랜드 웹(애리조나)에 이어 메이저리그 2번째 8승(2패)에 등극하며 웹과 다승 공동 선두를 이뤘다. 최근 6연승 행진.
팀동료인 페드로 마르티네스, 애틀랜타시절 단짝 그레그 매덕스(시카고 컵스) 등과 함께 현역 명예의 전당 후보인 글래빈은 이날 플로리다전서 5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올 시즌 '회춘'했음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이날 승추가로 개인통산 283승을 올려 짐 캐트와 동률인 메이저리그 역대 통산 28위에 랭크됐다. 더욱이 페드로와 매덕스가 최근 경기서 꺾지 못한 상승세의 플로리다를 제압한 것이 돋보였다.
글래빈은 이날도 전매특허인 좌우 코너워크와 완급조절투로 5회까지 무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말린스 타선을 제압했다. 글래빈은 6회 레지 애버크롬비에게 2루타를 맞고 매트 트레너에게 적시타를 허용, 1실점하기전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치는 기염을 토했다. 아깝게 노히트나 퍼펙트를 놓쳤지만 완벽한 제구력과 볼배합으로 무볼넷에 삼진 9개를 솎아냈다.
베테랑 글래빈이 호투를 펼친데 반해 신예 특급인 돈트렐 윌리스는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이 됐다. 윌리스는 최근 8번 연속 선발 등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채 1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플로리다도 최근 4연승 끝.
마운드에서 글래빈이 분투하는 동안 타격에서는 데이빗 라이트가 펄펄 날았다. 라이트는 이날 4타수 4안타에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8회 대타 조 보차드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데 이어 핸리 라미레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온 글래빈은 "노히트나 퍼펙트는 생각하지 않았다. 난 그저 스크라이크존을 공략하는데 전념했다"며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밝혔다.
글래빈이 올 시즌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맹위를 떨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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