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실링, 통산 200승 '금자탑'
OSEN 기자
발행 2006.05.28 11: 28

보스턴 레드삭스의 에이스 커트 실링(40)이 메이저리그 통산 104번째 200승 클럽의 주인공이 됐다.
실링은 28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전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8안타 4실점, 팀의 6-4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로써 실링은 영예의 200승 투수로 발돋움하는 한편 시즌 8승(2패)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선 브랜든 웹(애리조나)와 함께 공동 1위다.
실링이 200승을 달성한 이날은 그의 아들 게릭의 11번째 생일이기도 해 의미가 남달랐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의 생일날 대기록을 세운 그로선 이날을 절대 잊지 못하게 됐다.
지난 1988년 볼티모어에서 데뷔한 그는 1991년 휴스턴을 거쳐 1992년부터 필라델피아에 둥지를 틀었다. 그해 14승11패로 두각을 나타낸 그는 이듬해 16승7패 방어율 4.02를 기록하며 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한 몫 단단히 했다.
그러나 이후 각종 부상에 시달린 끝에 그저 그런 투수로 전락하다 1997년 17승을 챙기며 다시 일어섰다. 이후 3년 연속 2자리 승리를 거둔 뒤 2000년 애리조나로 이적해서는 특급투수로 부활했고 22승을 거둔 2001년에는 랜디 존슨(뉴욕 양키스)과 함께 애리조나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보스턴으로 다시 팀을 옮긴 2004년 또 다시 21승을 거두며 21세기에만 3차례의 20승 시즌을 치른 그는 덕분에 200승 투수라는 영예로운 타이틀을 이름 앞에 붙일 수 있게 됐다.
이날 실링은 2회 3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한 뒤 5회에도 조이 가스라이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또 2점을 내줬지만 팀타선이 초반 폭발한 덕에 어렵지 않게 1승을 추가했다.
케빈 유킬리스, 마크 로레타로 이어지는 1-2번 타선은 합계 8타수 5안타를 때려내며 실링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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