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포'이승엽, 센트럴리그 홈런 3위(종합)
OSEN 기자
발행 2006.05.28 21: 30

요미우리 이승엽(30)이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리며 센트럴리그 홈런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시즌 12홈런으로 센트럴리그 홈런 순위를 공동 5위에서 공동 3위로 끌어 올렸다. 또 고쿠보(11개)를 제치고 팀내 홈런 1위가 됐다.
이승엽은 28일 도쿄돔에서 열린 인터리그 롯데 마린스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월 2점 홈런을 만들었다.
요미우리가 1-3으로 뒤진 5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롯데 우완 선발 와타나베 슌스케의 2구째(볼카운트 0-1) 가운데 낮은 싱커(125km/h∙이승엽은 직구라고 말함)를 그대로 잡아 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아치를 그려냈다. 순식간에 3-3 동점을 만드는 홈런이었다. 비거리는 120m. 두 경기 연속 홈런은 5, 6일 야쿠르트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후쿠도메(주니치) 릭스(야쿠르트)와 함께 리그 홈런더비 공동 3위에 올랐다. 현재 센트럴리그 홈런 1위는 무라타(요코하마)로 15개를 기록 중이다.
이승엽은 홈런을 날린 후 요미우리 홈페이지를 통해 “(홈런을 친 구질은) 바깥쪽 낮은 직구였다. 타석에서 처음부터 노리고 있었다. 오늘은 꼭 이겨야 되는 경기다. 팀 전원이 승리를 해야 한다는 의지로 뭉쳐있다. 동점으로 추격에 성공했으므로 이제부터 경기는 시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은 3회 두 번째 타석에도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2사 후 타석에 등장, 와타나베의 3구째(볼카운트 1-1) 바깥쪽 싱커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 냈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에 25일 니혼햄전부터 4연속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승엽은 앞서 1회 1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 선제점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몸쪽 싱커(129km/h)를 친 것이 2루 땅볼이 되면서 1루주자 스즈키가 2루에서 아웃 됐다.
선두 타자로 나온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롯데 좌완 가토 고스케에게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슬라이더(130km/h)에 배트가 헛돌았다. 시즌 50삼진째. 이날 삼진 하나를 더한 사에키(요코하마)와 나란히 리그 최다 삼진을 기록 중이다.
이승엽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서 롯데 마무리 고바야시 마사히데를 상대했지만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초구 가운데 낮게 들어오는 역회전볼(147km/h)을 밀어쳤지만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이승엽은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2할9푼(183타수 53안타)이 됐다. 33타점, 36득점. 하지만 이날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쿠도메(주니치)가 오릭스전에서 2득점을 추가(38득점)하는 바람에 득점 부문 1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요미우리 이적 후 처음으로 가진 친정팀 롯데와 3연전에서는 홈런 2개 포함 14타수 5안타(.357), 4타점 2득점의 호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동점 2점 홈런에도 불구하고 롯데에 3–7로 패했다. 1-1 동점이던 4회 이마에의 좌월 2점 홈런(시즌 4호)으로 3-1로 먼저 달아났던 롯데는 3-3 동점이던 7회 1사 후 후쿠우라가 우월 솔로홈런(2호)로 4-3으로 앞서나갔다. 9회에는 선두 타자 호리가 요미우리 도요다로부터 좌중월 솔로홈런(4호)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에만 4안타로 3득점했다.
롯데 선발 와타나베는 6이닝 동안 9안타와 볼넷 3개로 3실점하는 비교적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서 시즌 4승째(3패)를 거뒀다. 이마에는 홈런 1개, 2루타 2개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날 리그 2위로 떨어졌던 요미우리는 올시즌 처음으로 4연패에 빠지며 시즌 27승 2무 19패를 기록하게 됐다. 그나마 리그 선두 한신이 이날 세이부에 4-5로 패해 여전히 반게임차를 유지한 것이 위안이었다.
롯데는 4연승의 호조 속에서 시즌 31승 21패로 퍼시픽리그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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