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LA 다저스 서재응(29)이 '워싱턴 악령'을 떨치지 못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RFK 스타디움서 열린 워싱턴 원정에 선발 등판한 서재응은 2⅔이닝 7피안타 6실점(6자책점)하고, 강판됐다.
2⅔이닝은 서재응의 역대 선발 최소이닝 투구이다. 종전 기록은 3⅓이닝만에 두 차례 강판된 바 있다. 그리고 이 중 1경기도 워싱턴(당시 몬트리올)전이었다. 2003년 7월 2일로 3⅓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점)하고 물러났다. 또 워싱턴은 서재응에게 종전까지 최다인 6패(2승)를 안긴 팀이다.
이날 서재응은 '컨트롤 아티스트'란 닉네임에 걸맞지 않게 볼넷을 3개나 줬다. 1회 첫 타자 알폰소 소리아노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2번 로이스 클레이튼의 좌중월 2루타가 터지며 선제점을 잃었다. 또 3번 닉 존슨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로 몰렸다.
여기서 3루 도루를 시도한 클레이튼을 아웃시켰고, 후속 타자를 연속삼진으로 막아 1회를 마쳤다. 이어 2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3회 원 아웃 이후 난타를 당했다. 2번 클레이튼부터 5번 말론 앤더슨까지 4연타석 안타를 맞았고, 특히 4번 라이언 짐머만에게 맞은 좌중월 스리런 홈런이 치명타였다.
이후 서재응은 3루타와 희생플라이로 추가 1실점한 뒤, 다시 말론 버드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폭투에 이어 8번 마이크 벤토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강판됐다. 그래디 리틀 다저스 감독은 다음타자가 투수 라몬 오르티스임에도 서재응을 교체했다.
서재응의 평균자책점은 5.36으로 치솟았다. 다저스가 4회까지 0-7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서재응은 시즌 3패 위기에 몰려 있다.
sgo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