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의 역사적 715호 홈런이 하필이면 김병현(27·콜로라도)을 제물로 터져나왔다.
본즈가 베이브 루스(전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역대 홈런랭킹 단독 2위이자 좌타자 최다 홈런 타자로 등극하는 바로 그 홈런을 29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김병현이 맞았다. 김병현은 6-0으로 앞서던 4회 무사 1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4번타자 본즈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이전까지 김병현은 본즈를 상대로 15타석 9타수 무안타에 볼넷 6개를 내줘 타율 0이었다. 삼진도 1개 있었다. 그러나 결국 본즈는 16번째 대결에서 김병현으로부터 첫 안타를 역사적 홈런으로 장식했다.
한편, 본즈는 그 이틀 전인 27일엔 김선우(콜로라도)에게서 타점을 올린 바 있다. 본즈는 김선우 상대로 6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 3안타 중 2개가 홈런이었다. 또 박찬호(샌디에이고)와의 대결에선 통산 39타수 12안타에 7홈런을 날렸다. 한국인 빅리거 투수 4인방 중 유일하게 LA 다저스 서재응을 상대로는 6타석 3타수 무안타에 3볼넷으로 홈런이 없다.
그러나 715개의 홈런 중 10개를 한국인 빅리거에게서 쳐냈다. 특히 본즈는 박찬호에게 2001년 10월 6일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이 되는 71,72호를 연거푸 날렸다. 여기에 김병현마저 715호째 홈런을 맞았으니 가히 한국인 빅리거의 '저승사자'라 할만한 본즈다. 김병현은 본즈에게 홈런을 맞은 역대 421번째 투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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