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꿈에 부푼 빅리그 선발 데뷔전이건만 결과는 1⅓이닝 4피홈런 6실점, 조기강판이었다.
시카고 컵스 유제국이 29일(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 생애 첫 빅리그 선발 등판을 가졌으나 홈런 4방에 무너져 내렸다. 4-6으로 역전당한 뒤 강판당한 유제국은 이후 9회말 컵스 타선이 8-12에서 동점을 만들어낸 덕에 첫 패배는 극적으로 모면했다.
유제국은 1회초부터 애틀랜타 2번 에드가 렌테리아에게 2구째 한가운데 약간 낮은 직구를 구사하다 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4-1로 앞선 2회초에도 선두타자 5번 애덤 라로쉬에게 중월 솔로홈런(2구째 83마일 슬라이더), 7번 라이언 랭거한스(2구째 90마일 직구)에게 연속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곧바로 투수코치가 나와 다독였으나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갔다. 이어 유제국은 8번 토드 프랫에게 중전안타, 9번 투수 존 스몰츠에게 우중월 2루타를 맞고 1사 2,3루로 몰렸다. 여기서 유제국은 1번 마커스 자일스에게도 2구째 90마일 직구를 던지다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6-4로 역전됐다. 이어 2번 렌테리아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자 더스티 베이커 컵스 감독은 바로 글랜든 러쉬로 교체했다. 리글리 필드 홈 관중들로부터 '왜 이제야 교체하냐는 듯' 환호가 나왔고, 덕아웃의 유제국은 얼굴에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데뷔전서 4피홈런 포함, 7피안타 6실점(6자책점)을 내준 유제국의 평균자책점은 27.00이 됐다. 유제국은 이날 28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20개였다. 1회말 데뷔타석에선 애틀랜타 선발 스몰츠에게 삼진으로 아웃됐다.
한편, 컵스는 이날 11회 연장 끝에 자일스에 결승안타를 맞고, 13-12로 애틀랜타에 패했다. 이로써 컵스는 시즌 6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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