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3승 달성, 본즈에 715호 홈런(종합)
OSEN 기자
발행 2006.05.29 07: 50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콜로라도 김병현(27)에게 2006년 5월 29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은 두고 두고 잊을 수 없는 날로 기억될 듯 하다.
일단 박찬호(샌디에이고)에 이어 한국인 빅리거 개인통산 600탈삼진을 돌파했다. 1회 82마일 슬라이더로 마크 스위니를 헛스윙 3구삼진으로 돌려세워 마지막 1개를 채웠다. 이로써 김병현은 정확히 600이닝만에 600탈삼진을 달성했다.
또 타석에선 시즌 첫 안타와 타점, 득점까지 올렸다. 4회 두번째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이미 라이트를 상대로 2구째 92마일 직구를 쳐내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12타수만에 나온 시즌 첫 안타였고, 이후 홈까지 밟았다.
또 5⅓이닝 6피안타 3볼넷 3실점한 김병현은 콜로라도의 6-3 승리를 이끌어 시즌 3승(2패) 달성에 성공했다. 팀의 연패를 '5'에서 끊어주는 값진 승리였다.
그럼에도 이날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배리 본즈(42)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었다. 김병현은 4회말 무사 1루에서 빅리그 역대 홈런랭킹 단독 2위로 올라가는 715호 홈런을 배리 본즈(42)에게 맞았다. 6-0으로 앞서던 상황이었고 첫 타자 스티브 핀리를 볼넷 출루시켰기에 승부를 택했으나 결과는 중월 투런홈런이었다. 김병현의 본즈 상대 첫 피안타가 하필이면 역사적 715호 홈런이 된 것이다.
그러나 김병현은 이후 3타자를 내리 삼진과 외야플라이로 처리하고 4회를 끝냈다. 이어 5회도 3자범퇴로 막아냈다. 김병현은 앞선 1~3회에도 모두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뒤 연속 병살타로 위기를 돌파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6회말 또 본즈를 넘지 못했다. 1사 1루에서 본즈에게 AT&T 파크 우측 담장을 그대로 맞고 나오는 큼지막한 안타를 맞고 1,3루로 몰린 뒤 강판됐다.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은 톰 마틴으로 교체했고 후속 타자의 내야땅볼로 스코어는 6-3이 됐다. 그러나 더 이상의 실점 없이 6회가 끝나 김병현의 평균자책점은 4.17이 됐다.
5⅓이닝 동안 5삼진을 뽑아낸 김병현의 투구수는 83개였다. 스트라이크는 4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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