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한지 10년이 된 연기자 최정윤이 50여명의 팬들과 조촐하지만 뜻깊은 생일파티 겸 팬미팅 행사를 가졌다.
28일 오후 서울 홍대 인근 떼아뜨르 추에서 진행된 이번 팬미팅은 최정윤이 1996년 데뷔 후 처음으로 가진 공식 팬미팅.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똑바로 살아라’ ‘태릉선수촌’, 영화 ‘가위’ ‘물고기자리’ ‘폰’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던 최정윤에게 50여명이라는 팬은 다소 적은 숫자일 수 있다. 하지만 이날 최정윤을 만나기 위해 찾은 팬들은 한결같이 오랫동안 최정윤을 지지해왔던 팬들이었던 만큼 일당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적은 숫자의 팬들이 참석한 만큼 최정윤은 팬 한명 한명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여타의 팬미팅과 달리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인가수 태완의 오프닝 무대에 이어 등장한 최정윤은 “지방에서 올라온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일 서른 번째 생일을 맞았던 최정윤은 조금 늦긴 했지만 팬들과 함께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었다. 3단으로 된 케이크가 등장하자 최정윤은 “3단 생일 케이크는 처음이다”며 크게 기뻐했다. 광주에서 온 한 팬과 케이크를 커팅하면서 “3단 케이크는 보통 결혼식에서 많이 보는데 오늘이 결혼식이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정윤의 인간성을 엿볼 수 있는 연예인들의 축하 메시지
이날 최정윤의 생일파티 겸 팬미팅을 축하하는 연예인들의 축하 메시지가 담긴 동영상에서 평소 최정윤의 인간관계와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현재 출연하고 있는 MBC 일일연속극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의 이태곤 PD를 비롯해 이현우 선우용녀 윤해영 김지영 홍경민 최규환 조윤희의 축하 메시지가 전해졌고, 영화 ‘라디오스타’의 이준익 감독과 안성기 박중훈도 최정윤의 생일과 팬미팅을 축하했다. 특히 선우용녀는 최정윤에게 “빨리 좋은 반려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진심어린 충고를 잊지 않았고, 홍경민은 “오랜 경력에도 불구하고 항상 겸손하고 소탈한 모습이 보기 좋다”며 ‘최고의 배우’라고 극찬했다.
최정윤, 솔직한 자신을 드러내다
이어 진행된 ‘Talk! Talk!’ 시간에는 최정윤이 솔직한 대답으로 팬들과의 벽을 허물었다. 최정윤은 ‘첫 키스’가 아닌 ‘최근 키스는?’이라는 당돌한 질문에 “꿈에선 자주하고, 최근 드라마에서 최규환과 결혼식을 하는 장면 때 했다”고 대답했다. 자신의 대답에 팬들이 아쉬워하자 최정윤은 “그럼 키스 할 남자를 소개시켜주세요”라는 재치를 발휘했다. 또 ‘결혼은 언제?’라는 질문은 받은 최정윤은 질문자의 나이를 묻더니 “아직 결혼할 계획은 없지만 내가 24살이면 빨리 좋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할 것이다”고 되받아쳤다.
최정윤의 깜짝 고백, “남자친구, 조만간에 생길 것도 같다”
최정윤은 ‘남자친구가 있냐?’는 물음에 “주변에 남자인 친구가 참 많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정윤은 “조만간 생길 것도 같다”고 털어놔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여기에 “남자친구보다는 신랑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한마디를 덧붙여 수위를 폭탄발언급으로 올려놨다.
팬미팅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최정윤은 “나이가 있는 만큼 항상 짝을 찾고 있다. 특정한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내 짝이 될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정윤은 “신중하게 묵묵히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해 누군가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암시했다.
최정윤, 깜짝 게스트에 말 그대로 깜짝 놀라다
최정윤은 평소 절친한 사이인 박진희가 이날 참석하지 못한 대신 축하메시지가 담긴 영상이 상영되자 아쉬워하면서도 고마워했다. 박진희가 생일날 열어준 깜짝 생일파티를 이야기하던 최정윤은 박진희가 바로 옆까지 오는 데도 모르고 있었다. 박진희가 자신의 옆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최정윤의 표정에는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고, 놀란만큼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일일극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홍경민과 이영아, 최규환도 깜짝 등장해 최정윤을 놀래켰다. 최정윤은 “초대하면 와 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번거로울 것 같아 일부러 초대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기쁨을 감추지는 못했다.
팬 한명도 소홀히 하지 않은 최정윤
준비된 모든 행사가 끝난 후 최정윤은 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또 개인적으로 함께 사진을 찍자는 팬들에 요청에 최정윤은 밝은 표정으로 흔쾌히 응했다. 특히 최정윤은 자신을 소개하는 팬들에게 “그래. 기억해”라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휴대전화 셀프카메라까지 해주는 등 팬들과의 거리는 전혀 없었다. 또 최정윤은 이날 끝까지 남은 팬들을 뒷풀이자리까지 초대하는 등 자신을 믿고 지지해주는 팬들을 챙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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