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샌드백 두들기느라 주먹 성할 날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6.05.29 11: 09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바람난 왈가닥('광복절 특사')에서 사랑을 기다리는 청순녀('사랑을 놓치다')를 연기했던 송윤아가 이번에는 샌드백을 두들기고 있다.
공포영화 '아랑'에서 터프한 강력반 형사 소영 역을 맡아 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가벼운 트레이닝복 차람에 주먹에는 붕대를 감은 그의 몸매는 여자 격투기 선수마냥 탱탱하고 탄력적이다. 처음 낯선 체육관 분위기에 잠깐 어색한 모습을 보였지만 프로답게 바로 강인한 눈매의 여형사로 돌변했다.
'아랑'에 캐스팅된 직후부터 복싱도장을 다녔던 송윤아는 최근 격투기체육관에서의 훈련 장면을 어렵지않게 소화하고 있다. 샌드백을 치느라 손가락 마디 마디에 상처가 생겼고 아직 아물지않은 상태지만 능숙하게 펀치볼을 두들겼다. 지난해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밀러언달러 베이비'에서 힐러리 스웽크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지도 아래 두들기던 물방울 모양의 미니 백이 바로 펀치볼. 제대로 치려면 리듬과 주먹의 완급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한 훈련이 필요하다.
땀에 푹 젖은 상태에서 리드미컬하게 펀치볼을 두들긴 장면은 금세 'OK' 사인이 떨어졌다. '내면에 감춰진 지독한 아픔을 잊기위해 훈련에 몰입하는 캐릭터를 제대로 연기했다'고 제작진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윤아 이동욱 주연의 '아랑'은 끔찍한 연쇄 살인사건을 파헤치던 두 형사 소영과 현기(이동욱)이 사건과 관련있는 한 소녀의 원귀와 맞닥뜨리면서 겪는 공포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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