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에 참가 중인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9.러시아)가 대회 중도 포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부상당한 오른 발목에 차도가 보이지 않는다면 대를 위해 소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30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샤라포바는 윔블던대회 출전을 위해 프랑스오픈을 그냥 포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샤라포바는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다. 윔블던은 프랑스오픈보다 훨씬 중요하지만 약 1주일 동안은 발목 부상 정도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차하면 더 큰 대회를 위해 이번 대회를 미련없이 포기하겠다는 생각이다.
윔블던은 4대 메이저 대회 중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데다 샤라포바 자신이 지난 2004년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뜻깊은 대회다.
샤라포바로선 충분히 고민이 되는 대목이다. 그는 지난 4월 초순부터 부상 탓에 제대로 시합을 치르지 못했다. 정상적인 경기력과 몸상태를 회복하려면 한동안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는 "마치 포커를 하는 것 같다"며 "어떤 카드를 보여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대회 참가 강행'과 '도중 하차'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관심은 윔블던에 좀 더 쏠려 있는 듯하다. 샤라포바는 "(시간이 지나서도) 발목이 문제라면 그만 둬야 한다"며 "그랜드슬램 대회는 앞으로도 많이 남아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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