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형사 변신 송윤아, "저도 욕 잘해요"
OSEN 기자
발행 2006.05.30 15: 55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저도 욕 잘해요."
청순하고 지적인 이미지의 송윤아가 터프한 강력반 여형사로 확 바뀌었다. 바로 전 작품이 '사랑을 놓치다'에서 대학 동창 설경구를 10여년에 걸쳐 한마음으로 사랑하던 수의사와는 전혀 딴판이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홀의 공포영화 '아랑' 제작 발표회. 파트너로 출연한 이동욱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송윤아는 시종일관 해맑은 미소로 자신의 새 영화를 소개했다.
"영화속 소영이란 캐릭터는 욕도 잘하고 담배도 잘 피우지만 꼭 터프하지만은 않다. 원래 설정이 너무 남성상을 강조하는 것같아서 감독과 상의해 설정을 조금 수정했다"며 "내가 지닌 기존의 이미지 때문에 너무 터프하게만 가면 관객들에게 어색한 기분을 들게 해 실패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배역을 설명했다.
'아랑'은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던 고참 소영(송윤아)과 신참 형사(이동욱)가 사건에 관련된 한 소녀의 원귀를 만나 겪게되는 공포와 사건을 풀어과는 과정을 스릴넘치게 그렸다.
송윤아는 지금까지 청순 일변도의 역할을 자주 맡아서 연기 변신이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역시 설경구와 찍은 '광복절 특사'의 경순역은 절대 조용하고 얌전한 역이 아니었다"며 "영화가 나 혼자 만족하자고 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욱은 "송윤아 선배를 처음 봤을 때 까다로울까봐 걱정을 꽤 했다. 같이 일해보니 너무나 털털하고 잘해줘서 촬영 내내 편하고 즐겁게 지냈다"고 동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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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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