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0)이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30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인터리그 니혼햄전 9회 1사 후 우월 솔로 홈런으로 시즌 13호째를 기록했다. 27일 롯데 마린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아치 행진을 이어갔다.
팀이 1-12로 뒤진 9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니혼햄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의 초구 몸쪽 슬라이더(122km/h)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하지만 이승엽은 앞선 3타석에서 다르빗슈에게 연속 3번이나 삼진을 당했고 팀도 2-12로대패, 빛이 바랬다.
요미우리는 5연패에 빠지면서 올시즌 처음으로 3위까지 추락했다.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면서 센트럴리그 선두를 달렸던 모습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는 시즌 51번째 삼진을 당했다. 니혼햄 다르빗슈의 몸쪽 공략에 대처하느라 바빴던 듯 6구째(볼카운트 2-2) 처음으로 던진 바깥쪽 직구(146km/h) 유인구에 속아 헛스윙했다.
4회 두 번째 타석 역시 유인구에 속아 삼구삼진을 당했다. 1사 후 타석에 등장했으나 볼카운트 2-0에서 바깥쪽 원바운드로 떨어지는 포크볼(130km/h)에 배트가 헛돌았다.
요미우리가 1-5로 뒤진 6회 1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이번에도 떨어지는 변화구에 당했다. 볼카운트 2-1에서 파울볼 2개를 만들어낸 후 가운데 원바운드로 떨어지는 슬라이더(119km/h)에 중심이 무너지며 헛스윙하고 말았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이 2할8푼9리(187타수 54안타)가 됐다. 시즌 37득점, 34타점. 삼진은 53개가 됐다.
연패 중인 팀이 그렇듯 이날도 요미우리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만 보였다. 1회 좌완 선발 우쓰미가 세귀뇰에게 좌월 3점홈런(시즌 6호), 이나바에게 우중월 솔로홈런(8호)을 허용, 0-4로 뒤지며 시작부터 맥이 풀렸다.
마운드와 수비 난조는 계속이어져 5회에는 볼넷 2개와 실책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어줬고 6회 역시 실책과 볼넷 2개가 이어지며 1사 만루를 허용했다.
니혼햄은 5-1로 앞선 6회 9명의 타자가 나와 사사구 4개와 상대실책, 적시타 2개로 4득점, 승리를 확인했다. 니혼햄 이나바는 9회에도 우월 3점 홈런을 날렸다.
다르빗슈는 2실점 완투승으로 시즌 3승째(5패)를 챙겼다.
요미우리는 이날 패배로 시즌 27승 2무 20패(승률 0.574)를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전날까지 3위에 있던 주니치는 오릭스에 3-1로 승리하고 시즌 27승 1무 19패(승률 0.578)를 기록, 승차 없이 2위로 뛰어 올랐다. 한신 역시 라쿠텐에 5-2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28승 1무 18패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요미우리는 선두 한신과 승차가 1.5게임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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