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복 호투' LG, 원정 9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6.05.30 22: 03

LG가 원정 9연패에서 벗어났다. LG 선발 정재복은 3연승을 거두었다. KIA는 이틀만에 다시 5위로 떨어졌다.
LG는 30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정재복의 호투와 모처럼 12안타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 6-1로 승리했다. 시즌 15승째(1무25패)를 거두며 최근 3연패이자 원정 9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28일 4위에 오른 KIA는 19패(1무19승)를 기록, 이날 현대를 이긴 SK에게 4위 자리를 다시 내주었다.
경기 전 이순철 LG 감독은 “우린 진루타가 없어 큰 일이다. 2사후에 안타나 볼넷으로 출루하고 그 다음엔 아무 일 없다”라고 하소연했다. 아울러 “득점권 타율도 엄청 낮을 것”이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1회와 2회는 이순철 감독의 말대로 펼쳐졌다. 1회 2사후 이병규의 중전안타와 마해영의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박용택이 2루땅볼로 물러났다. 2회서도 2사후 박경수의 좌전안타와 권용관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대형이 중견수 플라이를 쳐내 아무 일 없었다.
그러나 삼세 번째는 달랐다. 3회초 2번 박기남이 좌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게다가 다음 타자 이병규의 평범한 땅볼을 놓친 KIA 1루수 장성호의 실책이 불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KIA 선발 이상화가 마해영을 사구로 내보내며 흔들렸고 박용택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2-0.
이어진 무사 2,3루 찬스에서 최동수의 중전안타, 조인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두점을 더 얹어 4-0. LG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5회초 조인성의 좌월 장외 솔로홈런, 5회초 2사2루에서 박용택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태 6-0으로 승기를 확실하게 틀어쥐었다.
LG 선발 정재복은 6⅓이닝 7안타 1실점으로 3연승이자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KIA 선발 이상화는 시즌 2패째.
■게임노트
◆…KIA의 미들맨 정원이 오른쪽 어깨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정원은 지난 28일 문학 SK전에 등판한 뒤 어깨통증을 호소해 검진 결과 염증이 발견됐다. 정원은 17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4홀드 방어율 1.73으로 불펜의 기둥 노릇을 했다.
◆…LG는 30일 경기에 앞서 이순철 감독의 모교인 광주 동성고를 찾아 특타를 실시했다. 투수를 제외하고 야수들과 이 감독 등 코치들이 참가해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땀을 흘렸다. 특타 덕택인지 LG는 이날 평소와 다른 응집력을 과시해 낙승했다.
◆…KIA 외야수 이용규가 팀 지정병원 이 수여하는 4월 MVP에 선정됐다. 이용규는 4월 한 달동안 58타수20안타로 3할4푼5리, 9타점을 기록했다. 이용규는 상금 100만 원 가운데 50만 원을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내놓았다.
◆…LG 권용관이 전일수 구심과 볼판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9번타자 권용관은 5회초 1사1루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으로 처리되자 화가난 듯 방망이를 덕아웃쪽으로 집어던졌다. 곧바로 전일수 주심이 권용관을 불러세워 언쟁을 벌였고 LG 코치들이 잽싸게 달려나와 제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정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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