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이틀만에 4위로 재진입했다.
SK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홈경기서 장단 14안타를 날리며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이날 LG에 패한 KIA를 반 게임차로 다시 제치고 이틀만에 4위로 올라섰다.
이날 SK 승리의 수훈갑은 현대 출신의 ‘호타준족’인 박재홍이었다. 박재홍은 0-1로 뒤진 1회말 1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동점타를 날린 데 이어 1-1 동점이던 3회말 무사 1, 2루에서 역전 결승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박경완의 병살타 때 3루주자 김재현이 홈인, 한 점을 추가했다. 박재홍은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SK는 4회초 3루수 최정의 어이없는 악송구로 1점을 헌납, 3-2로 리드한 4회말 조동화의 적시 3루타 등으로 2점을 달아나 승기를 잡은 뒤 5회부터 7회까지 매이닝 1점씩을 뽑아내며 현대의 추격권을 벗어났다. ‘국민 우익수’ 이진영은 7-2로 앞선 7회말 현대 구원투수 이보근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구원투수 조웅천은 선발 송은범에 이어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2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
현대는 선발 투수 손승락이 3⅓이닝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지는 바람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전날까지 1.34이던 손승락의 방어율은 이날 부진으로 2.27로 치솟았다. 이숭용과 유한준이 3안타씩을 치는 안타는 10개씩이나 때렸지만 집중타가 없었다.
■게임노트
◆…지난 주말 지독한 감기 몸살로 3게임 출장하지 못하던 현대 외국인 타자 서튼이 30일 SK전에 선발로 출장했다. 4게임만에 출장으로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송지만은 2게임 연속으로 톱타자로 출장했고 슬럼프에 빠진 이택근은 3번타자로 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SK 구단은 30일 현대전을 맞아 ‘유니폼 데이’를 가졌다. SK 구단은 이날 경기에 SK 유니폼을 입고 입장한 홈팬들에게 사인볼을 선물했다. 한편 규정타석 진입에 한 타석을 남겨놓고 있던 SK 유격수 이대수는 이날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 3할1푼9리로 규정타석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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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