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위를 질주했던 요미우리가 하위권 추락위기까지 몰렸다.
요미우리는 30일 니혼햄에 2-12로 패해 시즌 첫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때 최고 ‘+14승’으로 1위를 질주했지만 지금은 ‘+7승’(27승20패1무)으로 줄어들었다. 팀 순위도 주니치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까지 추락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부진하다. 교류전 성적은 6승11패로 10위에 올라있다. 요미우리는 잘 치지도 못하고, 잘 막지도 못하는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 있다. 지금같은 부진이 계속된다면 3경기차로 앞서있는 4위 야쿠르트에게마저 추월당할 수 있다.
에이스 우에하라와 왼손투수 다카하시의 부상으로 선발진이 붕괴된 상황. 선발들이 초반에 무너지기 시작, 힘한번 쓰지 못하고 경기를 내주는 일이 많아졌다. 아울러 구원진도 흔들리고 있다. 세이부에서 영입한 수호신 도요타가 뭇매를 맞고 있고 듬직했던 왼손 미들맨 하야시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중심타선도 심각하다. 고쿠보의 부진이 치명타로 작용하고 있다. 찬스에서 홈런과 적시타로 타점을 쓸어담았던 고쿠보가 2할8푼2리까지 떨어지고 홈런포도 뜸하다. 5번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는 어깨부상까지 당해 2~3주 정도 자리를 비운다. 이승엽만이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때문에 최근 10경기에서 32득점에 그쳐. 경기당 4점을 채 뽑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얼굴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왼손투수 다카하시가 31일 복귀하고 6월이면 에이스 우에하라도 돌아올 예정이다. 두 투수가 중심을 잡게되면 어느정도 마운드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
하지만 1위 한신과 2위 주니치의 투타전력이 만만치 않아 선두복귀는 쉽지 않다. 앞으로 치열한 전쟁을 치러야 한다. 더구나 4위 야쿠르트는 초반 부진을 딛고 교류전에서 13승5패(2위)의 맹렬한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하라감독은 “기나긴 시즌도중 이런 일이 있기 마련이다. 팀내의 모든 이들이 부진의 흐름을 깨야된다”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선두권에서 밀리고 하위팀의 사냥감으로 몰린 요미우리. 과연 요미우리가 전력을 재정비해 위기를 헤치고 선두탈환에 성공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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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홈런포로 앞세워 초반(지난달 16일) 12승1무2패로 선두를 질주할때의 요미우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