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클레멘스(43)의 거취를 두고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클레멘스가 원 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뉴욕의 지역지 '뉴스데이'는 31일(한국시간) '클레멘스가 휴스턴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잔여 시즌까지 월급 350만 달러로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1050만 달러 가량 된다고 신문은 구체적인 액수까지 소개했다.
그러나 휴스턴 구단은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휴스턴과 접촉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팀 퍼퓨라 휴스턴 단장은 "(뉴스데이의 보도는)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클레멘스의 에이전트인 헨드릭스 형제와 만나 얘기를 나눠봤지만 여전히 클레멘스의 확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레인 매클레인 주니어 휴스턴 구단주도 입을 맞췄다. "계약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공은 클레멘스에게 넘어갔다"고 그는 퍼퓨라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현재로선 클레멘스의 결심에 모든 게 달려 있는 듯하다. 클레멘스를 강하게 원했던 톰 힉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가 이날 "헨드릭스 형제로부터 클레멘스가 텍사스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말한 것에 비쳐볼 때 클레멘스가 휴스턴 입단을 고려 중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세부 조건 및 기타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최종 결심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휴스턴과 텍사스 외에도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그의 영입을 위해 매달렸지만 결국 클레멘스는 지난 2년간 몸담았던 휴스턴을 두고 마지막 고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측은 "(게약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오래전부터 그를 원해 왔고 따라서 그와의 재계약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계약이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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