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안깨질 기록은 56G 연속안타', ESPN
OSEN 기자
발행 2006.05.31 16: 06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깨기 어려운 기록은 무엇일까.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가 통산 715홈런으로 베이브 루스를 넘어서면서 '불멸의 기록'이라는 행크 애런의 755홈런 경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등도 10여 년 뒤면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애런을 넘어설 현역 선수는 당장 본즈 한 명이 유일하다.
하지만 홈런을 제외한 각종 기록 중 가장 경신이 불가능한 것은 무엇일가. 미국의 스포츠 전문 인터넷 사이트 'ESPN.com'에 의하면 1위는 지난 1941년 조 디마지오(당시 양키스)가 세운 56경기 연속안타다. 시즌의 ⅓이상 기간동안 매 경기 안타를 쳐내야 하는 만큼 이 기록을 넘어선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올 시즌 초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의 안타 행진이 주목을 받았지만 디마지오 근처에도 못미친 채 중단됐다.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까지 존재할 유일한 기록으로 여겨진다.
2위는 시즌 4할 타율. 디마지오와 마찬가지로 1941년 수립된 뒤 '마의 고지'로 남아 있다. 전설적인 왼손타자 테드 윌리엄스(당시 보스턴 레드삭스)가 4할6리를 쳐낸 뒤 아무도 4할 고지를 넘어서지 못했다. 선수 파업으로 시즌이 단축된 지난 1994년 토니 그윈(당시 샌디에이고)이 3할9푼4리를 쳐내 가장 근접했지만 그 역시 타율 기록의 앞 자리를 '4'로 장식하지는 못했다. 56경기 연속안타가 '진기록'이라면 4할 타율은 말 그대로 '타자들의 꿈'이다.
3위는 지난 1986년 피트 로즈(당시 신시내티)가 기록한 통산 4256 안타. 20년간 매 시즌 200안타를 쳐내도 따라잡을 수 없는 기록이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20년을 뛰기도 어렵지만 강산이 2번 바뀔 때까지 매년 200안타 '이상'을 쳐내기는 더 어렵다.
4위는 시즌 30승. 1968년 데니 매클레인(당시 디트로이트) 이후 28년간 아무도 넘보지 못했다. 1990년 밥 웰치(당시 오클랜드)가 27승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으나 그 역시 30승을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야구팬들 사이에선 '4할타율과 30승 중 어떤 게 더 어려운가'라는 논쟁이 그치지 않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는 기록이다. 30승은 투수의 능력뿐만 아니라 타선의 높은 득점지원과 운까지 따라줘야 하므로 '하늘의 도움'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평가도 있다.
5위는 2632경기 연속 출장. 지난 1998년 칼 립켄(당시 볼티모어)이 세운 그야말로 '절대 깨지지 않을 기록'으로 꼽힌다. 해마다 약 17년간 쉬지 않고 162게임 전 경기에 출전해야 경신이 가능하다. 요즘처럼 고액 FA계약과 포지션 분업이 활성화된 시기에는 누구도 넘보기 어려운 기록이다. 립켄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미겔 테하다(볼티모어)이지만 고작 969경기에 불과했다.
6위는 59이닝 연속 무실점. 오렐 허샤이져가 LA 다저스 시절 세운 위업이다. 6경기 이상 연속해서 완봉투를 선보여야 경신이 가능하다. 매 시즌 리그 완봉 1위가 5∼6경기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웬만해선 깨지기 어렵다. 지난 1989∼90년 그렉 올슨(당시 볼티모어)가 41이닝 연속, 2000년 그렉 매덕스(당시 애틀랜타)가 39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었지만 그 이상 따라붙지는 못했다.
이밖에 핵 윌슨의 단일시즌 최다타점(191개)과 밥 깁슨이 보유한 시즌 최저 방어율(1.12), 리키 헨더슨의 시즌 최다도루(130개). 놀런 라이언의 시즌 최다 탈삼진(383개) 등도 '가장 깨지기 어려운 기록'순위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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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디마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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