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 LG 상대로만 시즌 3승
OSEN 기자
발행 2006.05.31 21: 58

KIA의 고졸루키 한기주(20)가 시즌 3승을 따냈다. KIA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0승 고지를 밟았다. 소방수 장문석은 시즌 10세이브째를 거두었다.
KIA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중반 이후 집중력있는 역전극을 펼쳐 7-6으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었다. 시즌 20승(1무19패)째. LG는 1회초 4득점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시즌 26패째(15승)를 당했다.
한기주는 초반 흔들렸으나 7이닝 7안타 4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하고 시즌 3승째(5패)를 거두었다. 특히 올해 3승이 모두 LG를 상대로 거두었다.
LG는 1회부터 한기주를 상대로 맹공을 퍼붓고 승기를 잡는 듯했다. 선두타자 이대형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박기남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이병규가 볼을 빼기 위해 높게 던진 볼을 후려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주자는 1,3루가 됐고 한기주는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곧바로 마해영이 깨끗한 좌전안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진 찬스에서 박용택은 볼카운트 2-1으로 몰린 가운데 한기주의 바깥쪽 직구(149km)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순식간에 4-0이 됐다.
한기주는 2회부터 바뀐포수 김상훈과 호흡이 맞으면서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KIA 타선은 LG 선발투수 이승호에 밀리다 5회말부터 힘을 쓰기 시작했다. KIA는 1사후 김상훈과 김주형의 연속안타와 김종국의 볼넷으로 만루찬스를 만들고 이용규가 3루수 키를 넘기는 빗맞은 안타로 2점을 추격했다.
7회말 한바탕 회오리 바람이 일었다. KIA는 7회말 볼넷 2개와 사구로 2사 만루찬스를 잡았다. 이재주의 2루 내야안타와 곧바로 터진 LG 1루수 최동수의 홈 악송구에 힘입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으로 분위기가 살아난 KIA는 8회공격에서도 김원섭의 좌중간 3루타와 김상훈의 우익선상 2루타, 김종국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보태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초 대타 이종렬의 대타 투런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KIA 소방수 장문석은 9회초 등판, 안타와 투런홈런 등 3안타를 맞으며 쑥스러운 시즌 10세이브째를 거두었다. 패전투수는 LG 선발 이승호(4승3패).
■게임노트
◆…KIA 4번타자 이재주가 주루플레이 도중 오른쪽 발뒤꿈치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재주는 7회말 2사만루에서 내야안타를 치고 전력질주하다 1루 베이스를 뒤꿈치로 밟았다. 실책이 이어졌으나 이재주는 통증으로 뛰지 못했고 결국 팀 지정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았다.
◆…KIA 포수 송산이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됐다. 송산은 선발투수 한기주와 짝을 이뤄 포수 마스크를 썼으나 1회초 수비서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2회부터 주전 포수 김상훈이 대신 마스크를 썼다.
◆…이순철 LG 감독은 오후 3시부터 모교인 동성고에서 마해영 최만호 정의윤 박경수 이종렬 등 5명을 데리고 직접 특타를 실시했다. 양승호 수석코치도 합류해 특타에 매달렸다. 특타 덕분인지 1회초 마해영은 선제 적시타, 박경수도 안타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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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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