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빅리그 사상 최초로 사이영 상을 7차례 수상한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3)가 휴스턴 복귀를 최종 결정했다. 미국의 스포츠 케이블 ESPN을 비롯한 미국 주요 언론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긴급뉴스로 클레멘스와 휴스턴의 계약을 보도했다.
클레멘스는 정확히 1년 환산총액 2200만 22달러에 휴스턴에서 올 시즌까지 뛰는 데 합의했다. 22달러가 굳이 붙은 이유는 물론 백넘버(22번)에 대한 클레멘스의 애착 때문이다. 그러나 클레멘스가 6월 말부터나 빅리그로 복귀할 수 있기에 (4~6월 중순까지의 분을 뺀) 실제 수령연봉은 125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또 그럴 일은 거의 없겠으나 마이너리그에 계속 있을 경우엔 잔여 5개월간 32만 2000달러를 받는다.
클레멘스는 6월 초 중에 싱글 A 렉싱턴에서 첫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렉싱턴은 클레멘스의 큰아들 코비가 몸담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이어 12일 더블 A, 17일 트리플 A 시험 등판을 거쳐 오는 23일 빅리그 복귀 등판을 갖는다는 게 휴스턴의 계획이다.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서 열리는 미네소타전이다.
이로써 클레멘스는 2003년 시즌 후, 2004년 시즌 후에 사실상 3번째 은퇴의 갈림길에서 또 한번 현역 연장을 택했다. 2003년을 마치곤 절친한 동료 앤디 페티트(휴스턴)의 설득에 뉴욕 양키스에서 휴스턴으로 같이 옮겼다. 그리고 "99% 은퇴"라던 2004시즌 후에도 빅리그 사상 단일시즌 투수최고 연봉인 1800만 달러에 '1년 더'로 방향을 틀었다.
클레멘스는 이 2년간 휴스턴에서 2004년 사이영 상, 2005년 휴스턴의 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선사했다. 특히 지난 시즌 방어율은 1.87이었다. 이 때문에 2000만 달러대에 달하는 몸값에도 불구하고, 원 소속팀 휴스턴 외에 양키스, 보스턴, 텍사스 사이에 쟁탈전이 붙었다.
22시즌에 걸쳐 보스턴-토론토-양키스-휴스턴을 거치며 통산 341승 172패 평균자책점 3.12를 올렸다. 또 4502탈삼진을 기록, 놀란 라이언(5714개)에 이어 빅리그 탈삼진 랭킹 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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