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샌디에이고 박찬호(33)가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을 갖는다.
상대 선발은 좌완 올리버 페레스(25)로 예고됐다. 멕시코 출신인 페레스는 한때 '제2의 랜디 존슨(뉴욕 양키스)'이란 극찬을 들었으나 지난해부터 스피드가 저하되면서 올 시즌 2승 5패 5.47을 기록 중이다. 박찬호에게 페레스와 더불어 피츠버그에서 가장 요주의 대상은 단연 제이슨 베이(28)이다.
베이는 지난 2년간 내리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피츠버그의 간판타자다. 피츠버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11월 18일 4년간 1825만 달러(보너스 75만 달러 별도)에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피츠버그 역사상 최초의 신인왕(2004년)인 베이는 2년 연속 '올해의 캐나다 선수'로도 선정됐다.
베이는 올 시즌 들어서도 최근 2주 연속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6경기 연속 홈런 포함 최근 10경기(5월 19~29일)에서 10홈런을 날렸다. 10경기 10홈런은 2001년 새미 소사, 숀 그린에 이어 처음이다. 5월까지 성적은 타율 3할 3리에 16홈런 45타점이다.
공교롭게도 페레스와 베이는 원래 샌디에이고 마이너 출신이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2003년 8월 27일 외야수 브라이언 자일스(35)를 받고 페레스와 베이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자일스 역시 지난 시즌 후 장기계약에 성공하는 등 샌디에이고의 간판타자 겸 우익수로 뛰고 있다.
최근 시애틀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연패를 당한 박찬호는 피츠버그에 통산 4승을 거뒀으나 오히려 패(5패)가 더 많다. 특히 3일 등판하는 PNC 파크 평균자책점은 8.22에 달한다.
3경기에 등판, 1승 1패에 15⅓이닝을 던져 14자책점을 잃었다. 그리고 지난해 샌디에이고로 이적해 첫 등판(2005년 8월 4일)도 PNC 파크서 가졌는데 결과는 4⅓이닝 7실점(5자책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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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4일 박찬호가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첫 등판해 투구하고 있는 PNC 파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