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날’ 제작사, ‘에덴의 꽃’과의 유사성 입장 밝혀
OSEN 기자
발행 2006.06.01 12: 08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느 멋진 날’(손은혜 극본, 신현창 연출)의 제작사인 사과나무픽처스(이하 ‘사과나무’)가 만화 ‘에덴의 꽃’과의 유사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는 먼저 “이 만화(‘에덴의 꽃’)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제작을 결정하고 기획을 하는 동시에 일본측에 저작판권 구매를 시도한지 1년만인 2005년 9월에 일본측 저작권 소유회사와 판권구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원작이 가지는 파격적인 소재를 한국드라마에 맞게 고치는 한편 제작진과 출연진을 구성하는 등 드라마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그 즈음 ‘에덴의 꽃’이 다른 만화를 표절했다는 문제가 불거졌다. 그러나 제작사의 확인 결과 만화의 표절 시비는 내용을 표절한 것이 아닌 몇 장의 그림을 도용했다는 것이었다. 제작사가 사용하려는 것은 '내용'이었던 만큼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제작사는 더 이상 원작의 내용대로 드라마 제작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제작사 관계자는 “원작이 사라져버린 초유의 사태에 일본 관계자와 드라마 작가가 논의한 끝에 원작을 버리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만들어놓은 대본을 버리고 만화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와 관련된 시비를 없애기 위해 제작사는 미리 일본 관계자들의 양해를 구했고, 합의를 도출해 낸 상태다.
이런 과정 속에 탄생한 ‘어느 멋진 날’에 대해 제작사 관계자는 만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가 아닌 드라마 자체로만 평가해주기를 당부했다. 또 제작사 관계자는 원작 만화와의 거리감을 두면서 “앞으로 진행될 풋풋한 러브스토리와 다양한 내용 전개를 기대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만화를 바탕으로 해서 제작됐지만 원작과는 다른 ‘어느 멋진 날’을 표절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은 드라마 자체의 재미와 함께 원작 만화와 드라마를 비교해보는 또다른 재미를 누릴 수 있게 됐다.
5월 31일 첫 방송한 ‘어느 멋진 날’은 전국시청률 11.6%(TNS미디어코리아 집계결과)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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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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