⅓ 소화한 프로야구, '대난전'이 되려나?
OSEN 기자
발행 2006.06.01 14: 39

정확히 ⅓을 마쳤다. 팀당 126게임을 소화하는 페넌트레이스에서 현재 팀별로 40~42게임을 치러 시즌 초반을 끝냈다.
6월 축구 월드컵이라는 '복병'을 만나 팬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데는 고전이 예상되지만 '그라운드의 열기'는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게다가 5월 31일 현재 1위 현대와 최하위 롯데간의 승차가 12게임으로 아직은 모든 팀들이 '포스트 시즌진출'을 노려볼 만하다. 1위 현대와 3위 삼성간 승차는 1.5게임, 3위 삼성과 5위 KIA와의 승차는 3.5게임으로 촘촘하게 붙어있어 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거나 연패로 삐끗하면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또 최근 경기서 '양강'으로 꼽히던 현대와 2위 한화가 주춤하고 있다. 여기에 3위인 작년 한국시리즈 챔프 삼성과 4위 SK도 '확실한 4강 전력'으로 분류되기에는 약하다. 현대와 한화가 앞으로 남은 중후반 경기서도 초반에 9연승, 6연승 등 연승 행진을 펼쳤던 것처럼 계속 치고 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현대와 한화도 최근에는 힘이 떨어진 모습을 노출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어 '독주'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여기에 중하위권팀들도 전력을 추스르며 '4강권'을 향해 매진할 태세여서 6월에도 순위 다툼은 뜨거울 전망이다. 중상위권인 삼성 SK KIA가 '양강'의 독주를 견제하며 하위권팀들의 추격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쓸 태세다.
또 시즌 초반 연패의 늪에서 허덕이며 추락했던 두산 LG 롯데 등 하위권팀들도 6월부터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이들 하위 3개팀도 선발투수진은 탄탄하기 때문에 응집력만 발휘하면 상위권팀들과 얼마든지 좋은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 3개팀은 5월 막판에는 나름대로 선전, 중상위권팀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이렇게 8개팀간 전력이 '평준화'를 이루게 되면 6월 이후의 페넌트레이스 중후반은 '대난전'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한마디로 팀간 전력이 팽팽하게 맞서기 때문에 매경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벌어질 전망인 것이다.
월드컵이 한창일 때도 쉼없이 계속될 프로야구가 뜨거운 '6월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8개 구단 사령탑 모두 '승부는 이제부터'라는 다짐으로 전력을 추스르고 있는 6월이기에 야구팬들은 '그라운드 열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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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LG가 올 시즌 개막전을 가진 잠실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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