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K-1 월드 그랑프리 2006 서울 대회 슈퍼 파이트에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과 맞붙는 세미 쉴트(네덜란드)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쉴트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선수 개별 기자회견에서 "최홍만과 키가 비슷하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쉽다. 키가 비슷하면 오히려 자유롭게 싸울 수가 있다"며 "최홍만과의 경기가 아주 쉽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기술과 스태미너 등이 내가 훨씬 앞선다"고 밝혔다.
또 쉴트는 최홍만을 이길 경우 한국 팬들에게 사과(?)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생각이 없다"고 웃었다.
무사시(일본)와 싸운 뒤 최홍만과의 맞대결이 성사되었을 때 기분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쉴트는 "최홍만과의 경기에서 이길 자신이 있기 때문에 무척 기분이 좋았다"고 말하는 등 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K-1 챔피언에 오른 뒤 지난해와 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쉴트는 "규칙이 변경된 영향도 있지만 암스테르담 대회에서 3-0 판정승을 거뒀으니 완승 아니냐"며 "계속해서 경기하는 것이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장거리 비행으로 피곤한 것을 제외하고는 컨디션은 최고"라고 말했다.
또 K-1 월드 그랑프리 2006 결승전에서 누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쉴트는 "아무래도 지난해와 비슷하지 않겠느냐"며 "누가 우승할지는 모르겠지만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레미 보냐스키(네덜란드)가 최홍만과 쉴트 등 장신의 선수들이 K-1에서 활약하는 것을 두고 "K-1이 서커스처럼 되어가고 있다"고 폄하한 데 대해 쉴트는 "보냐스키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키와 기량은 상관이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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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