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고 경헌호는 시즌 첫 승을 올렸다.
LG는 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모처럼 투수진의 절묘한 계투와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 6-1로 승리를 거두었다. 시즌 16승(1무25패)째. KIA는 20패째(20승1무)를 당했다.
0-1로 뒤진 LG의 6회초 공격. 1사후 이병규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마해영의 좌전안타 때 KIA 좌익수 손지환이 볼을 살짝 뒤로 빠트렸고 이틈에 이병규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병규를 잡으려고 3루로 던졌으나 악송구, 타자주자까지 2루로 진출했다.
KIA는 박용택을 고의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작전을 썼다. 그러나 안재만이 1루수 키를 넘기는 빗맞은 안타를 쳐 2점을 뽑았고 조인성의 내야땅볼로 3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3-1로 순식간에 역전됐다.
승부는 8회말에 결판났다. LG는 마해영의 우전안타와 박용택의 절묘한 기습번트, KIA 투수 차정민의 폭투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KIA는 조인성을 걸려 내보내고 또다시 만루작전을 썼으나 대타 이종렬이 우전적시타, 권용관이 중전안타로 뒤를 받쳐 3점을 뽑았다. 사실상 경기 끝.
KIA는 2회말 2사1,2루에서 김상훈의 중전안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LG 텔레마코를 조기강판시키고 올려보낸 김재현-경헌호에게 눌려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리딩히터 이용규는 5타수 무안타로 14경기 연속안타에 마침표를 찍었다.
LG의 세 번째 투수 경헌호는 구원등판해 3⅓이닝 1안타(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새로운 소방수 카라이어는 8회부터 1⅔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KIA 선발 강철민은 6⅔이닝 3안타 6볼넷 3실점으로 잘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3승).
■게임노트
◆…유지현 LG 주루코치가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경기 전 상경했다. 유코치는 이날 아침 광주 숙소에서 일어난 뒤 임파선이 부어 올라 곧바로 서울로 올라가 팀 지정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과로로 인한 임파선염으로 판명났고 3~4일 정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1루 주루코치 박스에는 송구홍 수비코치가 대신 들어갔다.
◆…LG 선발투수 텔레마코가 2회를 마치고 조기강판했다. 텔레마코는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2회말 2사후 2안타와 볼넷을 주고 1점을 내주었다. LG 벤치에서는 “볼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이순철 감독이 투수코치와 상의한 끝에 뺐다”고 설명했다.
경헌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