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만루포' 현대, 반 게임차 1위 고수
OSEN 기자
발행 2006.06.01 22: 02

참 묘한 일이다. 1위 현대가 이기면 2위 한화도 이긴다. 또 연패에 빠지면 나란히 헤맨다. 그래서 반 게임차가 좀처럼 뒤집히지 않으며 1, 2위가 유지되고 있다.
현대가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서 이택근의 만루 홈런 등을 앞세워 10-3으로 완승을 거두며 지난해 7월 30일부터 이어져온 문학구장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또 이날 승리로 현대는 잠실 두산전서 승리한 2위 한화를 여전히 반 게임차로 앞서며 선두를 고수했다.
전날까지 응집력 부족으로 고전하던 현대는 이날 경기선 초반부터 득점 찬스서 점수를 뽑으며 최근 2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려는 의지를 강력히 보여줬다. 2회 선두타자 유한준의 2루타를 발판삼아 후속타자 보내기 번트에 이은 병살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선발 투수 우완 송신영이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0으로 앞선 4회초에는 이택근의 만루홈런 한 방으로 승부의 추가 완전히 현대쪽으로 기울었다. 현대는 4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의 안타를 시작으로 정성훈, 김동수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후속 차화준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채종국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탰다.
3-0으로 앞선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이택근은 SK 선발 김원형의 2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작렬했다. 이택근은 이날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최근 극심한 타격 침체에서 탈출 조짐을 보였다.
7-0으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은 현대는 7회말 2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와 8회 최정의 적시타로 1점을 뽑으며 3점을 만회했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는 7-3으로 앞선 9회 마지막 공격선 대타 강병식의 2타점 적시 2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 선발 송신영은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든든한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3승째를 챙겼고 마무리 투수 박준수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매조지, 시즌 14세이브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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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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