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홈런 이승엽, 이틀 연속 3안타 맹타(4보)
OSEN 기자
발행 2006.06.01 22: 05

요미우리 이승엽(30)의 상승세가 무섭다. 시즌 14호 홈런이 터졌고 이틀 연속 3안타로 26일만에 3할대 타율(.306)에 복귀했다. 득점 3개도 추가, 시즌 40득점 고지를 돌파(41득점)하면서 리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승엽은 1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인터리그 니혼햄전 첫 타석에서 선제 아치를 그려냈다. 0-0이던 2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니혼햄 좌완 선발 야기 도모야의 초구 가운데 약간 높은 직구(135km/h)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7연속경기 안타와 함께 최근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날리는 기염을 토하는 순간이었다. 센트럴리그 홈런더비에서도 야쿠르트 릭스와 함께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현재 홈런 1위는 무라타(요코하마)로 17개를 기록 중이다.
이승엽은 홈런을 날린 후 요미우리 홈페이지를 통해 “(홈런을 친 타구는)조금 높은 직구였다. (타격직후)손에 전해지는 느낌이 좋았다. 어떻게든 출루하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제점을 올리는 경기가 많은데 이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이대로 경기가 좋은 흐름을 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은 팀이 4-8로 뒤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를 날렸다. 1사 1루에서 바뀐 좌완 투수 오카지만 히데키의 2구째(볼카운트 0-1) 바깥쪽 낮은 커브(120km/h)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트렸다. 전날 3안타를 날린 데 이어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아베의 1루 강습안타 때 홈을 밟아 시즌 41득점째를 기록, 이날 1득점 추가에 그친 후쿠도메(주니치)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요미우리가 9회 니오카의 중월 2점 홈런(시즌 11호)으로 8-8 동점을 만든 뒤 5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니혼햄 4번째 좌완 투수 브래드 토마스로부터 다시 안타를 만들어 냈다. 볼카운트가 2-0으로 몰리고서도 2개 연속 파울볼을 만들어 낸 다음 5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오는 직구(147km/h)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게 했다. 이틀 연속 3안타로 맹타(일본에서는 한경기 3안타 이상이면 맹타로 판단)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 넷을 얻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 볼카운트 2-3에서 파울 볼 2개를 더 만들고 8구째 몸쪽으로 들어오는 높은 볼에 속지 않아 걸어서 출루, 기회를 무사 1,2루로 이어줬다. 시즌 20개째 볼넷(사사구는 23개째). 5월 20일 라쿠텐전 이후 10경기만에 얻은 볼넷이다.
고쿠보의 좌전안타로 2루까지 갔던 이승엽은 아베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40득점고지에 올랐다.
팀이 4-3으로 앞선 5회 2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0에서 몸쪽 직구(136km/h)를 잡아당긴 것이 펜스 바로 앞에서 니혼햄 우익수 이나바에게 잡혔다. 타격시 배트가 약간 밀리지 않았다면 홈런이 될 수도 있던 타구여서 아쉬움을 샀다.
현재 경기는 8-8 동점인 가운데 니혼햄의 9회말 공격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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