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진우가 또 다시 원숙미를 선보이며 1승을 추가했다.
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등판한 송진우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한화 값진 1승을 안겼다.
이날 송진우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하며 한화가 8-3으로 크게 이기는 데 주춧돌을 놨다. 7회 마운드를 안영명에게 넘길 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1회 1사 3루에서 안경현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허용한 게 유일했다. 스트라이크존 상하 좌우를 넘나들며 두산 타선을 농락했다.
타선의 도움도 시원하게 받았다. 한화는 1-1 동점이던 4회와 5회 1점씩 추가한 뒤 7회 3안타와 폭투 희생플라이를 묶어 3득점, 승부를 갈랐다.
송진우는 '기록의 사나이'다. 그가 등판만 하면 프로야구사는 새로 고쳐써야 한다. 이날 등판으로 그는 통산 역대 최다승(196승)과 최다이닝 투구(2735⅔) 최다 탈삼진(1876개)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이제 4승만 추가하면 200승이라는 당분간 깨지지 않을 금자탑을 쌓게 된다.
경기 뒤 그는 팀동료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수비가 너무 좋았다. 특히 김민재의 수비가 돋보였다"며 "연패를 끊기 위해 타자들이 집중력이 발휘한 덕에 이긴 것 같다"고 했다.
또 "올 시즌 우리 팀을 보면 연패를 하더라도 풀 죽지 않는다. 강팀이 된 듯하다"면서 "어제 차명주가 부모님 횟집에서 회를 가져온 것도 승인 중 하나"라고 자기만의 분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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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