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호' 본즈 기념품-조롱 상품 '불티'
OSEN 기자
발행 2006.06.02 13: 03

통산 715호 홈런을 쳐낸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가 상업적으로도 히트를 치고 있다.
2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본즈가 베이브 루스를 넘어선 지난 29일 AT&T파크 기념품 패장에선 715호 홈런 관련 기념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스테로이드 파문에도 불구하고 홈 팬들의 사랑과 성원은 여전했다.
메이저리그 관련 각종 상품을 판매하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온라인 쇼핑몰도 마찬가지. 티셔츠 스웨터 모자 버블헤드인형 사진 등 715호 홈런 관련 상품은 거의 품절 상태다. 물건이 모자란 건지 아니면 주문이 폭주해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본즈'라는 이름이 여전히 구매력이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기념품' 판매상 외에도 미소를 짓고 있는 인물들이 있다. 진정한 '안티 본즈'로 추앙받는 이들은 또 다른 기발한 수단으로 짭짤한 수익을 거둬들였다. 이른바 '사기 손가락(cheater finger)'으로 불리는 '가짜 주사기(사진)'를 판매하는 에릭 휴스가 대표적 인물.
그는 해당 물품의 온라인 쇼핑몰(http://www.cheaterfinger.com/)까지 개설해 놓고 본즈를 싫어하는 모든 팬들의 방문을 촉구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본즈를 야유할 때 유용한 상품이라는 것이다.
필라델피아에서 뮤지션으로 일한다는 그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업이 절대 쉽지만은 않다고 강조했다. 10달러에 달하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진짜로 본즈를 싫어하는 사람' 만이 해당 물품을 산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약 150개 정도를 팔았다고 한다. 하지만 비싼 가격을 감안해 최근에는 약 5달러 정도로 판매대금을 낮췄다.
가짜 주사기 외에도 본즈를 조롱하는 물건은 또 있다. 715호 홈런에 '예외'를 의미하는 별표를 형상화한 물건이다. 역시 'foam asterisks(http://www.756myasterisk.com/)'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열띤 호응 속에 판매하고 있다.
끝없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본즈는 여전히 메이저리그를 좌우하는 슈퍼스타다. 그가 홈런을 때려낼 때는 물론 알려지지 않은 과거가 하나씩 들춰질 때마다 그의 '마니아'와 '안티'들도 덩달아 들썩인다. 그에 대한 호불호에 곤계 없이 본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인물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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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즈를 조롱하는 '가짜 주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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