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포환던지기의 '에이스' 김재일(31)이 전격적으로 K-1에 합류했다.
지난 1999년 태극마크를 단 뒤 각종 전국대회에서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투포환 한국 최고기록을 갖고 있는 한국 육상계의 스타 김재일이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K-1 데뷔를 공식 선언했다.
서울체육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 등을 다닌 김재일은 195cm에 125kg의 건장한 체격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울산에서 열렸던 전국체전에 출전해 남자일반부 은메달까지 따낸 투포환 스타로 K-1에서는 김재일이 아닌 '랜디 김'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김재일은 "지난해 9월 K-1측에서 처음으로 접촉해왔다. 모든 운동의 기초는 육상이어서 스피드와 파워를 키우기 위해 계속 육상을 하면서 연습해왔다"며 "육상에 대해 회의를 느꼈던 것은 없고 기초적인 체력과 파워, 스피드는 절대로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FEG의 다니카와 사다하루 대표 프로듀서는 김재일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한국 육상계의 스타가 K-1에 데뷔하게 되어 기쁘다. 김재일은 연내 데뷔전을 희망하고 있으며 종합 격투기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신체 조건이 훌륭한 데다 투포환을 했기 때문에 펀치력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최홍만을 두렵게 할 수 있는 존재"고 말해 강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김재일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영화배우 이병헌은 사전 비디오 촬영을 통해 "이종격투기와 상관없는 친구라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새로운 격투기가 생활을 시작하면서 승부에 관계없이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tankpark@osen.co.kr
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