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0)앞에 괴물 투수 마쓰자카도 없었다.
이승엽은 2일 도쿄돔에서 열린 인터리그 세이부전에서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로부터 2루타를 2개를 뽑아내며 최근 8연속 경기 안타와 3연속 경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
요미우리가 0-2로 뒤진 4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몸쪽으로 들어오는 고속슬라이더(143km/h)를 받아 쳤다.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였으나 직접 포구를 노리던 세이부 좌익수 와다가 타구를 뒤로 빠트리면서 2루타가 됐다. 시즌 9개째 2루타.
이승엽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다시 한 번 2루타를 날렸다. 요미우리가 니오카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하고 이어진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등장, 마쓰자카의 5구째(볼카운트 2-2) 몸쪽 높은 고속슬라이더(144km/h)를 잡아 당긴 것이 우중간을 갈랐다.
마쓰자카는 이승엽이 첫 타석부터 자신이 던지는 포크볼과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속지 않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으며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연속해서 볼이 높게 컨트롤되는 등 흔들렸다. 이승엽에 2루타를 맞은데 이어 고쿠보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아베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했다.
이승엽은 아베의 역전 우월 3점 홈런(시즌 4호)때 홈을 밟아 시즌 43득점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승엽은 앞서 1회 2사 3루에서 등장한 첫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마쓰자카의 5구째(볼카운트 2-2)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136km)을 받아쳤으나 2루 베이스 쪽에 붙어 있던 유격수에게 잡혔다.
8회 1사 1루에서 등장한 4번째 타석에서는 세이부 세 번째 좌완 투수 야마기시 미노루에게 삼진 아웃 당했다. 6구째(볼카운트 2-2)바깥쪽으로 들어오는 느린 커브(106km/h)에 배트가헛돌았다. 시즌 54개째 삼진.
이승엽은 이날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시즌 타율이 3할8리(201타수 62안타)로 전날보다 2리 올랐다.
세이부 선발 마쓰자카는 전날까지 시즌 7연승(퍼시픽리그 다승 1위), 방어율 2.0으로 거칠 것 없는 기세를 보였지만 이승엽에게 2루타 2개를 맞고 맞대결에서 완패 당했다.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세이부는 1회 먼저 2점을 뽑았지만 3회 1사 1,2루에서 주루사에 의한 병살, 5회 1사 만루에서 와다의 3루 앞 병살타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결국 역전패를 불렀다.
요미우리는 5연패 뒤에 3연승을 달리며 시즌 30승 고지에도 올랐다. 30승 2무 20패.
nang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