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1개로 19S' 오승환, 최소경기 20S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6.06.02 21: 10

삼성 소방수 오승환이 볼 한 개로 세이브를 추가하며 최소경기 20세이브에 한 개 차로 접근했다. 삼성은 단독 2위에 올랐다.
오승환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팀이 3-1로 앞선 9회초 2사후 등판해 홍세완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시즌 19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단 볼 한개로 세이브를 따낸 오승환은 앞으로 2경기 안에 세이브를 추가하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기존 최소경기 20세이브는 지난 96년 현대 소방수 정명원이 기록한 26경기였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26승째(1무16패)를 거두었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KIA는 21패째(20승1무)를 당해 다시 승률 4할대로 떨어졌다.
삼성 하리칼라, KIA 그레이싱어 등 외국인 에이스의 맞대결답게 투수전. 양 팀 합계 9안타(삼성 5개, KIA 4개)에 그쳤다. 결과는 막판 타선의 뒷심을 발휘하고 권오준-오승환 필승 계투조를 출격시킨 삼성이 웃었다.
먼저 KIA가 앞서갔다. 3회초 김경언의 기습번트로 출루했다. 이용규와 김종국이 각각 2루땅볼로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를 날리는 듯했으나 장성호가 우전안타를 터트려 선제점을 뽑는 데 성공했다.
그레이싱어에게 질질 끌려가던 삼성도 어렵사리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선두타자 진갑용이 중견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런데 김재걸의 1루땅볼 때 3루에서 객사, 삼성 덕아웃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박한이의 2루땅볼로 2사. 박종호가 볼넷을 얻어 양준혁까지 찬스를 연결했고 중전적시타가 터져나와 1-1 균형을 맞추었다.
삼성은 8회말 공격에서 1사후 진갑용이 볼넷을 얻은 뒤 재간둥이 김재걸이 3루쪽 절묘한 기습번트를 성공시켜 역전 모드에 돌입했다. 곧바로 박한이가 역전 좌전안타를 터트렸다. 양준혁은 바뀐투수 윤석민을 맞아 2사후 중전 안타로 2루주자를 불러들여 3-1 승기를 틀어쥐었다. 양준혁은 동점타와 쐐기타의 주인공이 됐다.
승리투수는 삼성 미들맨 권오준이 8회 등판해 1⅓이닝을 1피안타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KIA 선발 그레이싱어는 7⅓이닝 4안타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게임노트
◆…타격 부진에 빠진 KIA 외야수 이종범이 올해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종범은 2일 대구 삼성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이 빠지고 대신 김경언이 중견수로 기용됐다. 이종범은 개막전부터 중견수로 팀의 전경기(40경기)에 선발출장해왔다. KIA구단은 “이종범이 타격부진에다 컨디션까지 난조에 빠져 라인업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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