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를 벼르고 있었다", '데뷔 최다 12K' 유현진
OSEN 기자
발행 2006.06.02 21: 54

"지난 번 청주 대결에서 패한 것을 복수하려고 작정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독기'를 품고 마운드에 오른 '괴물 투수' 유현진(19.한화)이 '복수 혈전'에 성공했다. 고졸 신인 좌완 유현진은 2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8승째를 올렸다.
12탈삼진은 종전 자신의 한경기 최다(11개)보다 한 개가 더 많은 프로 데뷔 최다 기록이다. 또 무사사구 경기는 올 시즌 2번째다.
유현진은 8승(1패)로 다승 공동 1위 및 탈삼진 1위(82개)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임을 과시했다.
경기 후 유현진은 "지난 번 청주 현대전(5월 11일)서 패한 것을 복수할 각오로 등판했다. 상대 선발보다 투구수(107개)를 적게 던지며 효과적으로 투구한 것에 만족한다. 오늘은 투스트라이크 이후 변화구가 잘 먹혔다"면서 "완봉승 욕심도 있었으나 수술 전력이 있어 내려왔다"고 말했다.
또 유현진은 "직구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특히 구대성 선배가 한 달 전에 가르쳐준 체인지업이 오늘 제구가 제대로 됐다. 다승 공동 1위인 문동환 선배에 비하면 아직 멀었다. 비교가 안된다"며 겸손해 했다.
유현진은 이전 강속구를 앞세워 타자들과 대결하기 보다는 완급조절투로 타자들의 배팅 타이밍을 빼앗는 등 성숙한 면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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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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